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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장 폭리에 염증, 국내 골퍼들 해외로… “보복 골프투어 나선다”태국, 괌, 사이판, 하와이 등 골프 상품 이미 500명 모집 완판 된 곳도 있다.

그린피와 각종 이용료가 계속 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태국을 비롯한 괌, 사이판, 하와이 등지에서 골프투어 객을 맞고 있어 ‘보복 골프투어’가 성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억눌렸던 국민들이 소위 ‘보복 소비’를 일삼고 있는 가운데 국내 골퍼들도 국내 골프장의 폭리에 염증을 느껴 ‘보복 골프’를 통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D여행사는 태국 치앙마이와 푸켓을 대상으로 골프상품을 내놔 보름 만에 500명 모집을 완판 했다. 그런가 하면 T여행사도 11월부터 ‘괌 골프투어’ 상품과 ‘하와이 골프투어’ 상품을 내놓고 본격 투어객을 모집 중이다. 상품 문의 전화가 하루에 20여통 씩 오고 있으며 실제로 한두팀씩 떠나고 있다고 한다. 여행사 측은 본격 동절기에 접어드는 12월부터는 많은 골퍼들이 해외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해외로 나가는 골퍼의 대부분이 국내 골프장의 폭리가 보기 싫어서 해외로 나간다는 의견이 많다고 했다.
실제로 국내 골프장들은 최근 주중 그린피가 20만원 내외, 주말은 30만원 내외의 가격을 보이고 있다. 특히 회원제 골프장보다도 대중제 골프장 그린피를 더 비싸게 받고 있어 골퍼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파주시 박정(더불어민주당)의원은 “세금 혜택을 받는 대중제 골프장의 폭리 문제가 심각한 만큼 정부 차원의 강력한 제재조치와 제도 개선을 촉구해야 한다”고 까지 했다. 대중제 골프장은 2만2000원 정도 하는 개별소비세와 기타 직간접 세금에 대해서도 많은 혜택을 받고 있는 가운데 회원제보다도 더 가격을 많이 받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분당에 사는 골퍼 P씨는 “회원권이 없어서 대중제 골프장을 자주 이용한다. 그런데 그린피가 1, 2년 사이에 너무 올라 부담이 된다. 싼 곳은 7, 8만원에도 다녔는데 지금은 15만원 이하 그린피 골프장을 찾아 볼 수 없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골프를 시작한지 3년 됐다는 30대 K씨는 “최근 온라인상으로 가장 비싸게 받는 골프장과 가장 많이 오른 골프장을 리스트 업하고 있다. 온라인 활동을 통해 향후 이런 골프장에 대해서는 불매 운동을 하려 한다”면서 “소비자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해외는 물론 국내 자유로운 활동이 제한을 받자 청정지역인 골프장이 상대적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지난 2020년 골프인구가 약 50만명, 10%의 증가를 보였다. 이 같은 수치는 올해도 비슷할 예정이며 2030 골프인구 유입이 무려 70%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세종대 정경일 교수는 “2030골퍼는 기성 골퍼들과 달리 공정과 정의를 중시하는 세대이어서 수익만을 좆다가는 골프장 스스로가 고사 위기로 내몰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도 골프장의 경우 지역주민 그린피 혜택도 없애고 일반그린피 마저도 4, 5만원씩 인상해 제주도민은 물론 육지 골퍼들로부터도 원성을 사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육지 골프장도 마찬가지이며 심지어 37번 국도에 위치한 골프장들은 모두 캐디피를 15만원으로 인상해 2022년도엔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캐디피를 15만으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카트피도 10만원으로 인상하고 있고 식음료 비용도 계속 인상하는 분위기이어서 소비자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외골프장 문이 개방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보복골프투어’가 성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히 국내 그린피가 비싸다는 이유만이 아닌 국내 골프장 불매를 위한 ‘보복골프투어’라는 점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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