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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골프프 선수들이 미LPGA서 200승을 합작해 미국 다음으로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88년 대한민국 구옥희 선수가 미LPGA 스탠더드레지스터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 이래 지난 10월24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고진영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200승 주인공이 되었다. 이는 미국선수들이 합작해 낸 1527승(195명) 다음으로 많은 우승 횟수를 자랑한다. 3위는 스웨덴으로 118승(12명), 4위는 호주 85승(11명), 5위는 일본으로 51승(15명)을 작성하면서 톱5위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 200승 2위 기록은 3위 스웨덴과도 무려 82승차의 압도적인 성적이며 가까운 일본의 5위 51승과는 무려 4배 가까이 난다. 
또한 국내 선수 200승 중에서 1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로는 박세리가 25승, 박인비 21승, 김세영 12승, 신지애 11승, 고진영이 11승을 기록해 이 5명의 선수의 우승만 하더라도 80승에 이른다.
200승의 주인공 고진영은 지난 10월 24일 부산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임희정에게 4타 뒤진 2위 출발해 최종 동타를 기록하고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한국선수 기록 200승, 자신의 11승이라는 전리품을 챙겼다.
지난 2011년도엔 한국 100승을 축하하는 KGA(대한골프협회)자리까지 마련되었다. 100승 주인공이 최나연으로 발표되었지만 이는 한국계 선수까지 포함하는 100승 기념 자리였다. 2012년 8월 유소연(31)이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진정한 한국선수 우승 100승을 기록했다. 그 당시만 해도 한국계 선수를 포함해 한국 우승 100승이라는 실적을 보여주기 위해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리는 헤프닝까지 벌어졌었다.
“세계랭킹 1위에도 오르고 한국 선수 200승의 주인공이 돼 겹경사가 난 것 같다. 한국 골프에 작으나마 역사와 성과에 기여를 하게 되어 기쁘다” 
고진영은 이번 200승에 대한 간단한 소감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이번 200승까지 오는데 절대 기여를 했다. 197승부터 200승까지 마지막 4승을 혼자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구옥희, 고우순으로 이어지는 미LPGA 우승은 그저 변방의 작은 나라에서 어쩌다 우승 한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IMF사태 이후 1998년부터 박세리가 보여준 눈부신 투혼과 활약으로 박세리 키즈가 나타나고 이후 박인비 키즈까지 더해지면서 지금은 대한민국 여자골프 선수들이 세계무대의 중심에 서 있다.
미LPGA 본토 미국마저도 한국 선수들의 활동을 극찬하면서 견제할 나라의 선수들이란 시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최근 10년 간 미국선수가 우승한 횟수보다 한국 선수들이 우승한 횟수가 더 많다.
최근 K-POP BTS그룹을 비롯해 K-드라마 오징어 게임, K-푸드 등 전 세계적으로 한류가 중심인 가운데 K-골프까지 세계무대를 점령하고 있다. 
골프가 세계 중심에 서 있는 반면에 정부의 골프 지원 정책은 아직도 40년 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골프계의 진언이다. 높은 개별소비세와 각종 과세가 개정되지 않고 있으며 골프와 관련된 각종 규제 완화는 향후 한류 골프가 세계무대에서 지속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세계무대에서 뛰고 있는 골프 선수들 역시 “한국 골프관련 행정과 지원은 아직도 구 시대에 머물러 있다”며 “편파적인 인식과 행정 개선이 요구 된다”고 미LPGA 200승을 기념해 첨언했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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