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이정민이 초대 대회 우승으로 KLPGA 통산9승을 수확했다.

지난 10월 17일 이정민(28·한화큐셀)은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설 대회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10개와 보기1개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졌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을 매겨 순위를 가린다. 같은 타수라도 버디가 많은 선수가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공격적 플레이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최종합계 51점을 쌓은 이정민은 안나린(25·문영그룹)을 4점차로 제치고 2016년이후 5년 7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이다.

지난 2010년과 2012년 1승씩을 올린 이정민은 2014년 2승을 올린 뒤 2015년 3승으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그러나 이후 2016년 1승 우승을 더한 이후 우승에 실패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먼저 선두로 치고 나간 선수는 안나린이었다. 선두 박민지(23)에 8점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그는 전반 파4 3번과 5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건진 후 3연속 버디에 성공, 선두를 굳혀갔다.

그러나 이정민은 꾸준히 타수를 줄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에서만 2타를 줄인 이정민은 후반 첫홀인 10번홀에서 버디를 한 뒤 12번(파4)홀에서부터 13번(파3), 14번(파4)홀에서 3연속 버디를 했다. 이어 파3 1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안나린을 1점차로 뒤쫓은 뒤 17번(홀)과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안나린과의 점수차를 3점차로 벌렸다. 안나린은 17번(파)과 18번홀(보기)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2위로 마감했다. 한편 버디 8개로 16점을 보탠 장수연(27)는 박민지(23)와 함께 공동 3위(45점)를 기록했다. 7번째 우승 기대가 높았던 박민지는 6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페널티 구역으로 날린 데 이어 네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는 실수가 이어진 끝에 우승 레이스에서 탈락했다. 이밖에도 이소영은 5위(43), 최혜진은 6위(42점), 이소미는 7위(41점), 임희정과 홍정민은 공동8위(39점), 하민송은 10위(38점)로 대회를 마쳤다.

이정민이 초대 대회 우승으로 KLPGA 통산9승을 수확했다. <사진=KLPGA>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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