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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산세 압권, 억새 산행 1번지 영남알프스고산 준봉이 연달아 위치한 최고의 가을 산행지

[레저신문=정찬필기자]

해발 1000m가 넘는 육중한 산들이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에 걸쳐 거대한 산악지대를 이뤘다. 그 압도적 산세가 유럽의 알프스를 닮았다 해서 영남알프스라고 부른다.

웅장한 산악지대가 이어지는 영남알프스 <사진=한국관광공사>

▲ 늦가을까지 광활한 억새 초원 펼쳐지는 영남 알프스

영남알프스는 보통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천황산, 재약산, 고현산 등 일곱 산을 가리키는데, 운문산과 문복산까지 포함해 영남알프스 9봉이라고도 한다. 그중 가지산, 신불산, 재약산(천황산 포함), 운문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에 든다. 통도사, 운문사, 석남사, 표충사 등 유서 깊은 사찰도 곳곳에 자리한다.

고산 준봉이 연달아 내달리는 영남알프스는 국내 최고의 가을 산행지로 꼽힌다. 10월 중순부터 늦가을까지 광활한 산상 억새 초원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신불산과 영축산 사이 신불평원,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 간월재, 고헌산 정상 부근, 재약산 사자평 등이 대표적인 억새 군락지다. 특히 간월재의 인기가 독보적이다. 신불산과 간월산 능선이 만나는 간월재에는 가을이면 억새가 바다를 이룬다. 여러 탐방로 중 등억온천단지 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가장 쉽고 편하다. 나무 계단, 흙길, 임도를 따라 2시간 남짓 올라가면 해발 900m 고개가 온통 억새 물결이다. 억새밭 가운데 나무 덱을 놓아 편하게 걸을 수 있다. 여기서 800m 더 가면 간월산 정상, 신불산까지는 1.6km다.

▲ 해발 1020m까지 오를 수 있는 얼음골 케이블카도 장관

재약산 사자평도 빼놓을 수 없다. 밀양 표충사에서 출발해 흑룡폭포, 층층폭포를 거쳐 올라가는 코스가 가장 아름답지만 편하게 가려면 케이블카를 이용한다. ‘영남알프스 얼음골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1020m 지점까지 단숨에 올라가 웅장한 영남알프스 경관을 360도로 조망하며 여유 있게 억새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행 경험이 적거나 체력에 자신이 없다면 이 방법을 권한다.

얼음골케이블카는 선로 길이가 1.8km에 달한다. 하부 승강장에서 상부 승강장까지 소요시간은 단 10분. 상부 승강장을 나서면 탁 트인 전망에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하지만 아직 감동하기엔 이르다. ‘하늘사랑길’이라는 280m의 덱 로드를 걸어 전망대에 오르면 주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잠시 숨을 고르고 호젓한 숲길을 따라 가면 천황산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길은 평탄하고 오르막도 없다. 걷는 동안 억새 군락지가 이어진다.

천황산 정상에서 1km 남짓 걸으면 천황재다. 사방이 억새 천지인 천황재에는 넓은 나무 덱이 있어 도시락을 먹으며 쉬어가기 좋다. 천황재부터 재약산까지는 계속 오르막이라 땀깨나 흘려야 한다. 재약산 정상에 도착하면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능선이 일망무제로 펼쳐지고 발 아래로 광활한 사자평습지가 손에 잡힐 듯하다.

▲ 습지 생태계가 살아 있는 사자평습지도 유명

사자평습지는 과거엔 억새 군락지로 유명했다. 한국전쟁이 끝난 뒤 화전민이 밭을 일구면서 억새 평원이 되었던 것. 그러다 1990년대에 화전민이 모두 떠난 뒤 억새가 줄고 습지로 돌아가는 중이다. 2006년에 습지 보호 지역으로 지정된 뒤, 2013년부터 3년간 복원 사업을 벌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습지 생태계가 살아나고 있다. 습지 한가운데 실개천에 버들치가 헤엄치고, 탐방로에는 고라니와 삵의 배설물도 눈에 띈다. 무분별한 출입으로 습지 생물의 터전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나무 덱도 놓았다. 천황산~천황재~재약산~사자평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3코스인 ‘사자평억새길’의 하이라이트에 해당한다.

영남알프스의 명물 공룡능선의 장관 <사진=한국관광공사>

1. 여행정보

- 영남알프스 : www.yeongnamalps.kr

- 관광울주 : http://tour.ulju.ulsan.kr

-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 : www.icevalleycablecar.com

2. 숙박

- 아젤란 리조트 : 울산 울주군 상북면 덕현남천길 7 / 052-254-0011 / www.azelanresort.co.kr

- 간월자연휴양림 :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작괘로 607-15 / 052-262-3770

- 풀향기펜션 : 경남 밀양시 단장면 시전중앙길 54 / 055-351-0866 / www.pullhyanggi.com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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