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데스컵에서 우승하며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지난 10월 11일(한국시각) 고진영은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1·6612야드)에서 열린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4라운드까지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카롤리네 마손(독일)을 4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우승했다.

이번 우승은 1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선 뒤 우승까지 달성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상금은 45만달러(약 5억30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고진영은 올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지난 7월 VOA 클래식과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이은 쾌거다.

이밖에도 역대 5번째로 LPGA투어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다. 박세리(25승)가 가장 먼저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했고 이후 박인비(21승), 신지애(11승), 김세영(12승)이 차례로 두 자릿수 우승에 성공했다.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고진영은 6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고,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세를 살렸다. 후반 라운드에서도 큰 기복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2번 홀(파4)과 13번 홀(파3), 15번 홀(파5)과 16번 홀(파3)에서 줄 버디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우승 레이스를 펼쳤다. 17번 홀(파4)에서 이날 경기 첫 보기를 범했지만 18번 홀(파5)에서 무난히 파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이정은6(25‧대방건설)는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며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를 마크했다. 유소연(31‧메디힐)과 김아림(26‧SBI저축은행)은 나란히 9언더파 275타로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으며 김세영(28‧메디힐)과 신지은(29‧한화큐셀)은 6언더파 278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