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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골프장 탐방> 유럽의 자연 풍경을 퍼다 놓은 듯 ‘시(視), 색(色), 선(線), 곡(曲), 각(角), 면(面)’ 살아있는 그곳 아라미르CC가을이 넘실대는 친자연의 대향연 아라미르CC로 오라 “팜파스, 핑크뮬리, 가우라가 손짓 한다”

 

애초에 이곳 아라미르CC 터는 그저 버려지고 무질서한 풍경뿐이었다. 시선(視線) 받지 못하던 이 땅의 면(面)에 곡(曲)과 각(角), 선(線)을 넣고 그리로 색(色)을 넣으니 출렁이는 싱그런 자연이 되었다. 골프장의 아름다움은 면(面)에 어떤 선(線)과 곡(曲), 색(色)을 표현 하느냐에 따라 가치와 평가가 달라진다.
개장 4년 차에 접어든 아라미르의 가을 골프장은 마치 물감을 뿌려 놓은 듯 거대한 바다가, 산호들이 춤을 추듯 출렁인다. 보라, 노랑, 빨강, 하얀색으로 팜파스·핑크뮬리·가우라가파란 잔디 홀과 홀 사이에서 대향연을 펼치고 있다. 이곳을 누가 버려졌던 땅, 시선받지 못했던 땅이라고 상상할 것인가. 이렇듯 자연은 스스로 그러하게 만들어 지는 것도 있지만 폐허의 땅을 푸르른 자연으로 만들기도 한다.
총 ‘36홀’의 스코틀랜드 풍 정통 링크스 코스는 가을이면 진정한 색색깔의 유럽 풍경이 출렁이게 된다. 특히 노을 무렵 라운드를 하다가 잠시 바라보는 황혼은 누구나 시인이되고 화가가 된다. 이곳을 잘 아는 어느 골퍼는 말한다. “자연을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유토피아가 있고 없다”고 말이다. 폐허의 매립지에 흙을 메꾸고 잔디와 나무를 심고 코스를 조성하니 새와 나비가 날아든다. 4년 전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저 골프장 코스 안에서 동식물들에 의해 엄청나게 벌어지고 있다. 친환경 대표 골프장 아라미르CC를 친환경골프장 탐방으로 꾸민다.  - 편집자 주

▲아라미르 코스 곳곳이 ‘포토존 맛집’ 진정한 휴식과 힐링을 위해 만든 친환경 코스
아라코스와 미르코스는 각각 총연장이 7,078야드와 7,242야드로 국제대회 규모다. 아라 코스는 초중급자를 위해 난이도를 낮췄다. 국내 골퍼들에게 익숙한 투(Two)그린으로 조성했다. 정통 링크스 코스의 단조로운 분위기를 보완한 여러 종류의 수목과 화초류 식재가 특징이다. 정통 링크스 분위기에 산지형 서정을 절충했다.
2019년부터 3년 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이유 역시 정통 링크스 코스의 특성을 잘 살렸기 때문이다. 탁 트인 경관을 위해 식재를 최소화하고 대신 팜파스, 핑크뮬리, 가우라 등을 식재했다. 선과 곡 그리고 색과 높낮이까지 생각했다. 여기에 색상의 조경수를 통해 단조로울 수 있는 코스 전경에 포인트를 줬다. 


‘유혹의 사과’라고 불리는 미르코스의 시그니쳐 홀인 4번 홀 티잉그라운드 옆 핑크뮬리 군락지는 서있으면 영화 속 주인공이다. 가을이면 많은 골퍼들의 포토존 맛집으로 변한다. 바다와 코스가 어우러져 있기에 이국적인 경관이 압권이다. 사계절 각기 다른 빛깔과 향기를 선사하기에 진정한 쉼이 있는 공간, 골프장이란 평가를 받는다. 
바다의 '아라'와 용이라는 의미의 '미르'가 합쳐져 만들어 져, 천상 스코틀랜드 풍경과 코스이다. 개장 4년 차인데도 불구하고 이미 코스 내에는 다양한 동식물이 낙원을 이루고 있다. 

▲친환경 제로에서 녹지공간을 49.5%로 빠르게 넓혀 간 진정한 ‘친환경 베스트 골프장’
이곳은 적어도 4년 전에는 친환경은 제로였다. 그랬던 땅에서 풀이 나고, 나무가 자라고 꽃이 피어 동식물들이 공존하고 있다. 그냥 자연이 아닌 친환경 자연이 건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매년 농약사용량을 줄여나가고 있으며 미생물 제재는 연간 350포, 20kg 이상을 사용 중이다. 이같은 친환경 관리가 가능했던 것은 원형녹지 보존률을 54.4%와 녹지 공간을 49.5%로 조성했기 때문이다. 담수량은 10만 9천톤에 이르며 인공습지도 22곳과 계류 3곳이있다. 고라니, 청둥오리, 원앙, 수달이 서식하고 있으며 철새들이 날아와 텃새로 바뀔 만큼 살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정화식물인 팜파스, 핑크뮬리, 가우라 등의 이국적 식물이 코스를 배경으로 유럽풍경을 만들어 낸다. 뿐만아니라 아라미르 골프장은 야간동식물상 모니터링부터 진정한 쉼의 휴식처로 거듭나기 위해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골프장을 조성시켜 나가고 있다.   

▲부산·경남에서 1시간 이내에 도착 가능한 친환경이 살아 숨 쉬는 골프장 메카.
아라미르골프장은 아름다운 자연만큼 접근성이 탁월하다.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국도 2호선, 신항 제2배후도로 등이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부산·경남 지역에서 모두 1시간 이내에 도착 가능하다. 또한 국도 2호선 남문IC와는 차로 불과 2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아라미르 골프장은 부산 진해 경제 자유구역이 있어 골프만이 아닌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토털문화 공간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향후 아라미르 골프장은 코로나19가 끝나고 나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지역축제도 준비 중이다. 아름다운 자연, 풍요로운 친환경을 지역과 그리고 골퍼와 함께 나누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다.

클럽하우스 전경

 

인터뷰: 아라미르CC · 용원GC 최정호 부회장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는 개장 단 시간 만에 최고의 명문 대중골프장 및 친환경 골프장으로 자리 잡았다.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한다.
바다의 순우리말인 아라와 용의 순우리말인 미르로 조합된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는 영남권 최초이자 36홀 한국형 최대규모의 링크스 코스이다. 평탄한 지형에 인공적인 조경과 식재를 최소화하는 링크스 코스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국내의 대다수의 산악형 골프코스의 장점을 접목했다. 

▲해안 매립지를 개발한 자연친화적 한국적 링크스골프 코스란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국내 대부분의 골프장이 산지를 개발한 고저차가 큰 산악형 골프코스이다 보니 골퍼들이 처음 반응은 ‘밋밋하다’, ‘쉽겠다’가 지배적이었다. 코스 내 홀 간 경계가 뚜렷하지 않으며, 특징적인 지형지물이나 인공구조물이 많지 않은 링크스 코스이기에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이후 많은 골퍼들이 다녀가고 경험할수록 ‘이국적 풍경’, ‘생각보다 높은 난이도’, ‘잘 관리된 잔디’, ‘빠르고 정확한 그린’이라고 평가한다. 또한 도전적인 미르코스와 초중급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아라코스로 구분되어 있어 다양한 니즈와 만족감을 주고 있다.

▲매년 KPGA투어를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골프장으로 꼽힌다. 아라미르CC의 특징과 매력은 무엇인지.
최근에 들었던 지인의 평 중에 ‘야누스(두 개의 얼굴을 가진 로마신화의 신)같은 골프장’이라는 말이 우리 아라미르CC를 함축적으로 잘 표현하는 듯하다. 정확한 홀 공략 시에는 한없이 온화하고 무던하게 보이다가도, 순간 방심하거나 작은 실수로 페어웨이를 벗어나는 경우에는 아주 냉혹하고 매서운 얼굴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다만, 승부에 대한 집착을 조금만 내려놓고 즐기는 마음으로 라운드를 할 때에는 한없이 편안하고 행복감을 가져다 준다.

▲최정호 부회장이 오랜 숙원 끝에 건설했지만 처음엔 36홀 건설에 반신반의 했다. 골프장 조성할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어떻게 성공적인 명문 대중 골프장으로 변신시켰는지.
서해안의 간척지와는 다르게 부산 신항 조성에 따른 준 설토 투기로 조성된 매립지를 활용하였다. 골프장 조성부터 이후 유지관리까지 많은 난관이 있어왔고 현재까지도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용원골프장을 운영해온 노하우로 잘 대처하고 있다. 
가장 신경 쓰이는 잔디 관리, 관개용수 관리 또한 만만치 않았다. 공사단계에서 장장 10km에 달하는 낙동강 원수 공급라인은 지금 생각하면 대단한 프로젝트이었다. 안정적인 물 공급은 잔디 품질관리에 더욱 집중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는 용원골프클럽과의 시너지 효과로 경남 지역 최고의 내장객과 매출을 올리고 있다. 향후 10년 비전을 제시한다면. 
아라미르CC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7km 거리에 회원제 27홀 용원GC가 있다. 총 63홀을 운영중으로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의 구상 단계에서부터 장기적인 계획에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가 입지하고 있는 웅동 지구에는 향후 대규모 리조트 및 휴양시설 등이 개발될 예정이다. 용원과 연계하여 골프뿐만 아니라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지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는 오션코스이다. 친환경을 복원시킨 사례로 높이 평가 받는다. 어떤 점에서 노력했는지.
10년 전에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의 조성 예정 지역은 한마디로 막막함 그 자체이었다. 68만평 면적의 잿빛 황무지였던 땅이 인간의 노력으로 불과 8년 여 만에 푸른 녹지와 숲으로 변했다. 잔디는 전국 각지에서 가장 우수한 품종을 이식했고, 코스 외의 녹지는 최대한 있는 그대로의 원형을 살리려 노력했다. 그 결과 현재의 친환경골프코스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었다.

▲ 골프장 안에 팜파스를 비롯해 핑크뮬리 등 코스 주변에 링크스 개념의 조경이 인상적이다. 대단위 팜파스를 중심으로 지역과 골퍼를 위한 행사 등의 계획이 있는지? 
서원밸리CC의 그린 콘서트를 벤치마킹하여 일반에게도 친근한 골프장이 되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최근 골프와 함께 많은 붐이 일고 있는 캠핑, 낚시 등 다양한 레저 활동과 연계한 행사도 계획중이다. 또한 링크스 코스의 특징인 바람을 이용한 어린이 연날리기, 팜파스와 핑크뮬리를 활용한 가족사진 콘테스트 등을 계획 중이다. 

▲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 주변 개발이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안다. 어떤 계획이 있는지. 
아라미르CC를 포함하여 총 68만평의 사업지구에 대략 15만평의 부지가 향후 리조트, 휴양문화시설, 체육시설 등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부산·경남지역에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형 휴양테마파크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최부회장께서는 아라미르CC와 용원GC를 포함해 영남 최대규모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가로서의 경영철학에 대해 궁금하다.  
1993년 ㈜용원에 입사해서 지금까지 약 30년간 골프장을 경영하고 있다. 만약 30년 전 오픈 당시 창업자이신 아버님의 관심과 사랑이 없었다면 지금의 용원GC와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거창한 경영철학이라 할 수는 없지만 아버님께서는 늘 집념과 신뢰를 강조하셨다. 얼마 전 별세하신 어머님께서 “앞뒤 잘 보살피고 단디(단단히, 똑바로)하라”는 말씀과 같이 눈앞의 이익을 위해 신뢰를 버리지 않으려 한다. 힘든 고난에도 굽히지 않고 묵묵히 사업을 경영해왔고, 주변을 살피며 올곧게 걸어온 것이 현재의 제가 있게 한 것이라 생각한다.

▲최부회장께서는 세계 많은 골프장을 다닌 것으로 안다. 베스트 명문 골프장을 꼽는다면?
많은 골프장을 다녀봤지만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골프장을 꼽으라면 미국 플로리다주의 TPC SAWGRASS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PEBBLE BEACH 그리고 국내에는 우정힐스를 꼽을 수 있다.

해풍의 변수가 심해서 유혹의 사과로 불리는 아라미르CC 미르코스 4번 홀을 설계할 때에도 TPC SAWGRASS에서 영감을 얻었고, PEBBLE BEACH처럼 해변 경관을 그대로 이어서 골프장까지 끌어온 링크스코스가 아라미르CC의 지향점이다. 또한, 우정힐스는 한국오픈이 개최되는 전통 있는 골프장으로서 코스의 세팅과 관리 등 모든 점에서 명문골프장이 가야할 길을 제시하고 있다 생각한다.

▲향후 대한민국 골프 산업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으며 지금의 골프 사업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는지, 아울러 개선해야할 사항이 있다면? 
전 세계적으로 여성 골퍼가 가장 많은 국가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여성 골퍼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여가활동의 폭이 좁아짐에 따라 신규 골퍼 유입이 증가하고 해외 원정골프가 힘들어진 기존 골퍼들의 국내 골프장 방문이 증가함에 따라 골프웨어를 비롯한 골프 산업 전체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골프산업의 성장세로 인한 심각한 부킹난으로 골프장들의 그린피와 제반 비용이 상승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골프의 대중화를 기반으로 한 저변확대와 골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시류에 편승한 과도한 가격인상은 자제하고 제반비용을 낮추려는 골프산업계 전반의 노력이 필요하다.

▲대한골프협회 이사부터 업계 후진 양성과 업계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향후 기여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KPGA 남자 대회가 KLPGA 여자 대회에 비해 대회규모나 상금이 작고, TV중계들도 인기 있는 여자 대회를 중심으로 편성되고 스폰서 역시 여자 대회에만 몰리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
용원GC와 아라미르CC에서라도 자체적으로 한국 남자프로골프의 육성과 이바지를 위해서 남자프로골프대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한 개의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발생하는 상당한 비용을 단독으로 부담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을 3년째 개최하고 있다. 하지만 우성종합건설이외에도 경남을 비롯한 전국 어디라도 우리와 뜻이 맞는 기업이 있다면 우리 용원GC와 아라미르CC와 함께 한국 남자프로골프대회를 만들어 가고 싶다.

▲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골프라는 운동에 대한 인식이 많이 대중화, 보편화 되었지만, 여전히 골프에 입문하기까지는 난관이 많다. 미국 유럽 등 골프가 생활체육으로 인식되어 부모와 아주 어린 자녀들이 손잡고 산책하듯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그런 문화를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서는 골프장의 문턱을 낮춰야 하는데 아직도 많은 규제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 4대 골프산업 강국으로 발전했는데도 비용 측면이 부담이다. 그린피 내의 높은 세금에 대해 이제는 완화해줘야할 때이다. 골프협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 아라미르CC와 용원GC도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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