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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의 평가와 진정한 플레이를 즐기는 법 <1>

▲ 내가 진정한 골프박사인가?
골프는 흔희들, 아니 골프장은 본래 말이 많고 소위 자기가 골프박사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박사라는 사람들이 대부분 절름발이 박사가 대부분이어서 문제다. 
그래서 이번엔 골프장 코스 설계를 중심으로 누구나 전문가 반열에 서서 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소재들을 주로 예시하며 검토해 보고자 한다. 전 세계가 천편일률적인 10대, 100대 코스 선정 기준 등을 다루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아주 다양한 골프장의 탄생 배경과 영업 중인 골프장의 생태계에 대한 다양성까지 이해를 도와 코스에 대한 불필요한 비판으로 그날의 라운드 재미를 앗아가는 폐단을 줄이고자 한다.

▲ 골프 설계자와 플레이어는 어떤 관계인가?
이 항목은 결론부터 이야기 한다면 “골프코스는 산이라 하고, 플레이어는 그 산을 정복하는 등산가”이다. 있는 그대로를 즐기라는 것이다. 어떤 산이든 다 가치가 있다. 그 어떤 골프장도 가치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자기취향에 따라 산을 택하는 문제는 순전히 각 개인의 문제이다. 산이나 골프장을 올바로 해석하는 전문가나 마니아라면 위에 예시한 결론의 개념에서 보면 어느 개인의 말에 결코 휘둘려서는 안 된다.
때로는 “설계자의 의도를 알아야 한다”라는 등의 유식한 것 같은 멘트는 의미가 없다. 등산가가 산세를 읽는 것은 그저 상식이지 특별한 지식이 아니다. 아무리 악산이든 난코스라도 그걸 정복할 자는 그가 넘어서야 할 과제일 뿐이다. 되레 설계자의 의도를 비웃을 수 있어야 최소한 버디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설계자 의도대로 하면 파를 하는 것뿐이다. 그렇다고 설계자의 의도를 무시하면 보기를 범하게 된다. 그래서 설계자와 플레이어는 영원한 게임 관계인 것이다. 따라서 “골프코스는 설계자와 플레이어 간의 영원한 게임의 장”일 뿐이다. 어느 등산가가 산을 탓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었던가. 그러나 골퍼들은 코스에 대해 온갖 시비를 걸거나 핑계를 대는 것이 다반사이니 그런 아마추어가 마니아가 될 때까지는 상당한 기다림이 필요한 것이다.
비근한 예로 “캐디와 골퍼”에 대한 해석이다. 필자가 캐디교육을 할 때 “3홀 안에 고객을 KO시키지 못하면 캐디도 아니다. 그냥 경기보조원이다.”라는 말을한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고객은 “옳거니”하겠지만 천만에 말씀이다. 고객이 3홀 안에 캐디를 KO시키지 못하면, 그는 골퍼도 아니다. 그저 남 탓만 일삼는 핑계 쟁이 일 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프로는 모름지기 사전에 핑계는 없다는 뜻과 상통한다.

▲골프장 오너의 꿈과 설계자를 용병하는 사례는? 
산도 같은 산이 없듯, 골프장도 단 한 곳도 같은 곳이 없다. 세계 100대 골프장에 진입한 골프장 중 몇 개 골프장의 사례를 소개하려 한다. 골프장을 개발한 오너 중심의 골프관을 캐치하여 골프계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견문적인 자료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밴든듄스 골프장으로 유명한 사주인 마이클카이저는 “해안가+모래사구” 지역만 찾아다니면서, 풍광만으로도 절반의 성공을 거두어 덩달아 설계자의 명성도 더 높였다.
• PXG회장인 밥 파슨스는 골프계의 이단아 별명답게 코스홍보 목적으로 6개의 파3를 구사하였고, 4m 깊이 벙커로 스토리텔링 소재로 삼았다.

• PGA챔피언 대회를 세 번이나 개최한 휘슬링스트레이츠를 개발한 오너인 허버트쾰러는 벙커를 1,000개 넘게 배치하였다.

• 영국의 더비백작의 스와인리포레스트 골프장은 110년이 되어도 골프장 대표도 없고, 홈페이지와 스코어 카드도 최근에야 만들었다. 미국 최초의 18홀 코스인 시카고 골프클럽처럼 회원이 대체 얼마 있는지도 모르고, 클럽하우스도 가정집 거실처럼 만들었다.

• 농구 황제 마이클조던의 “더 그로브 23”골프장은 자기의 등번호 23을 네이밍으로 쓰고, 농구처럼 4쿼터 개념으로 4개의 코스로 동시 티옵 하는 골프장을 만들었다. 위와 같이 오너들이 자신이 지향하는 개념을 살려낸 코스 설계를 소개하는 목적은 다양성의 목적도 느끼고, 골프장도 다양성을 가지려는 의미에 있다.
다시말해 “만드는 사람 마음대로”, “설계자 마음대로”, “즐기는 자 마음대로”의 3자 간에 상호 시비를 걸 필요가 없는 그것이 곧 내추럴이라고 본다. 또한 그런 시각이 곧 골프장 코스의 해석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골프장을 만드는 오너는 주로 자연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기 위하여 코스는 “수평, 지평, 곡”을 살려달라고 설계자에게 주문을 한다. 그리고 건물은 “선, 면, 각”을 요구한다. 주문을 받은 설계자는 그 자연 위에 “골퍼의 강력한 도전을 기다릴 만큼의 설계 기술”을 발휘하는 것이다. 골퍼들은 어떤 골프 코스를 만나든 “그걸 내 맘대로 정복하는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 <계속>

<안용태 GMI 컨설팅그룹 대표이사>
 

레저신문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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