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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골프장 탐방 :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100대 명코스 친환경 골프장 “우정힐스라 말하고 자연이라고 부른다”스스럼없이 자연에 녹아든 우정힐스는 세계의 중심, 한국의 정서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우정힐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세계100대 명문코스라는 점이다. 또 하나 프로골퍼들이 국내 골프장 600곳 중 단연 1위로 꼽는 곳이기도 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광수, 박지은 프로는 서슴없이 우정힐스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명코스라는데 의심하지 않는다. 이외의 대부분의 프로선수들이 우정힐스를 꼽는 이유는 페리오다이가 완성시킨 코스 난이도, 샷가치 등이 있지만 코스와 자연이 스스럼없이 어우러진 것도 큰 이유일 것이다
우정힐스에 처음 온 골퍼들의 대부분은 사실 외관상으로 그리 압도적이지 않아 ‘왜?’라는 물음을 갖는다. 하지만 직접 코스에서 플레이를 하다보면 우정힐스의 진가를 알게 된다. 쉽게 허락하지 않는 코스공략과 빠른 그린과 마운드는 우정힐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쫄깃함이다. 페어웨이 역시 팽팽한 긴장감과 잘 쳤을 때와 못 쳤을 때의 보상과 벌은 확연하다. 그리고 또 하나 코스와 홀의 경계에 꾸미지 않고 자연스럽게 들어 앉은 친환경 풍경이다. 인위적이지 않고 있는 자연그대로임에도 전혀 낯설거나 거부감이 없다. 늘 코스와 자연이 있었던 것처럼 우아함을 보인다.


이 모든 것들이 1993년 개장할 당시 우정(牛汀) 이동찬 회장이 원했던 골프장의 콘셉트이다. 이 회장의 호이자 골프장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우정(牛汀)은 ‘소가 물가에서 한가로이 물을 먹는다’는 뜻이다. 소에게 물을 먹이는 시간만큼 인간에게 행복한 때는 없다. 가장 보람되고 행복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뜻한다. 친자연 우정힐스에 모처럼 만의 여유와 힐링을 통해 플레이하게 하겠다는 것이 곧 우정힐스의 철학이자 이동찬 회장의 철학이기도 했다. 일부러 꾸미려하지 않았고 있는 자연을 훼손도 하지 않으려 했다. 다만 불어오는 바람이 쉬다 갈 수 있게 했고, 날아오는 새들이 목을 축이고 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국적인 소재와 환경을 잘 표현하고자 했다.

또한 설계자 페리오다이 역시 ‘자연존중 설계철학’으로 코스 전체를 잘 살려냈다. 우정힐스의 코스를 가장 동양적 한국 정서로 담아내고자 특별한 시각으로 디자인했다.
개장 후 28년이란 세월이 켜켜이 쌓여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문코스로 만들어 냈다. 본지는 친환경베스트코스 5회 연속 2위에 오르며 친환경 관리의 모범이 되고 있는 우정힐스를 친환경골프장 탐방으로 꾸민다.  - 편집자 주

 

●우정힐스의 친환경 관리는 평범하다. 그 평범함이 곧 자연이기 때문이다
우정힐스의 자연은 특별히 튀지 않는다. 코스와의 경계를 모를만큼 그냥 코스고 자연이다. 굳이 구분하려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평상시 관리대로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있는 천연 친환경골프장이다. 개장 28년을 맞으면서 골프장은 더 친 자연화 되고 있어 인위적인 조경과 코스의 덧붙임을 없애려고 한다. 갈수록 더 자연스럽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우정힐스의 미생물 코스 관리는 모범 교본으로 통한다. 연간 미생물 제재를 16회 사용해 농약량을 3회 정도로 최소화 시켰다. 뿐만아니라 친환경 농약 포아박사와 친환경 비료와 미생물 발효퇴비 사용량을 늘려 나가고 있다.  


여기에 저탄소 배출 및 에너지 절약 폐수의 열을 이용하여 온수를 생산사용 하고 있다. 이로인해 년 간 5,000만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시키고 있다. 여름철 냉방은 가스·석유 등 화석연료 소비가 많은 냉난방 시스템에서 전기만을 사용하는 시스템 에어컨으로 전환해 환경보호와 비용절감을 실현시켰다.
뿐만아니라 약품을 이용해 일시적으로 수질을 맑게 관리하는 손쉬운 방법을 지양하고 친환경 관리 이행을 위해 부레옥잠과 말풀 등의 수초, 그리고 미생물과 수차 등을 이용해 물을 관리하고 있다. 여기에 동식물 코스에 별도의 울타리를 치지 않고 동물의 이동통로를 확보해 도롱뇽·딱따구리·너구리·꿩·두더지·올빼미·부엉이·멧돼지·족제비·다람쥐·청설모·청둥오리·고라니 등이 서식하게 하고 있다. 코스 전 지역에서는 도라지·잔대·베고니아·하늘나리·비비추등의 다양한 야생화가 코스의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우정힐스가 동식물의 천국으로 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원형녹지 보존율이 무려 91.3%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골프장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향후에도 토착미생물과 예지물 퇴비화를 늘리고 화학비료 사용률이 제로가 되는 그때까지 친환경 관리를 계속해서 연구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연스러움이 세계100대 명코스, 세계의 중심에 서게 한 원동력.
우정힐스는 세계100대 명코스라고 해서 특별히 요란을 떨지 않는다. 오히려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자연주의 이다. 코스와 조경 주변 환경에 대해 도드라지게 만들려고 하지도 않는다. 특별한 관리보다는 자연스러운 관리를 위해서다. 우정힐스 골프장의 친환경 관리는 그래서 특별하다. 대신 가장 한국적인 소재와 환경을 살리려 노력중이다. 해발 120m에 위치해 있어 지형을 크게 해치지 않고 주변 자연을 그대로 코스에 담으려 했다.
우정힐스 설계 시부터 영국의 페리 오 다이(PERRY O. DYE)가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이 자연스러움이다. 한국 산, 구릉의 아름다운 선과 색을 그대로 살리려 노력했다. 토양, 경관, 빛을 그대로 표현하고자 했다. “소가 한가로이 물을 먹고 있는 풍경”이 바로 우정힐스 골프장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와 느끼는 보편적 정서가 “편안하다”, “여유롭다”, “자연스럽게 아름답다”이다. 자연 원형 그대로를 살린 이곳 골프장에서 내려다보는 마을과 산맥들의 거슬림이 없다. 마치 내가 꿈꾸던 풍경, 어릴 적 뛰놀던 내 집 앞 풍경과 닮아 있어 저절로 웃음이 나오게 만든다.


그동안 우정힐스는 한국오픈을 비롯해 크고 작은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세계적인 선수가 출천하는 국제규모의 대회부터 미래의 꿈나무 발굴을 위한 아마추어 대회까지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세계적인 선수부터 아마추어 선수에 이르기까지 코스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우정힐스는 이미 세계 100대 코스에 진입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명문골프장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본지 친환경 베스트 코스 선정에서도 5년 연속 2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인터뷰: 우정힐스CC 이정윤 대표이사

 

 

●한국을 대표하는 우정힐스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이며 왜 명문코스인지 궁금하다.
- 우정힐스는 한국적인 조경미와 국내 최초의 정통 웨스턴스타일의 코스로 한국 골프의 발전과 함께해왔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코오롱 한국오픈의 홈코스이고, 국가 대표 선수들의 연습 코스이다. 고 이동찬 명예회장님의 ‘명문은 만들어가는 것이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는 말씀처럼 골프를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명예회장님의 집념, 세계적인 코스 설계가 페리 오 다이의 설계, 클럽의 노력이 모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

●우정힐스는 일반골퍼도 물론이지만 프로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코스(본지 조사) 1위에 올랐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 오래전부터 국가대표를 비롯한 많은 엘리트 골퍼가 연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골퍼를 키우는 골프장’ 이라는 별명도 있다. 
우정힐스 코스의 특징이 다양한 구질의 다양한 샷을 구사할 줄 알고, 다채롭고 전략적인 플레이를 해야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샷의 결과에 따른 보상이 매우 공정하다는 부분도 선수들이 만족해하는 부분이다. 다시 말해 변별력이 있는 코스로써 잘하는 선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한다는 점이 프로들에게 각인되어 있다. 물론 기본은 코스 컨디션이다.

 

●우정힐스는 본지 선정 친환경골프장 2위에 5회 연속 올랐다. 그 힘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
- 대부분의 골프장이 친환경관리가 우선이다. 농약 사용량, 수질관리, 미생물 제제 사용, 오폐수처리, 예지물 관리를 당연히 하고 있다. 반면에 플라스틱과 일회용품과 같은 친환경에 반하는 사용량을 줄이기에 노력 하고 있다. 저탄소 배출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해 폐수의 열을 이용하여 온수를 생산하는 폐수열 히트펌프 사용과 해저드의 부유물질을 예지물 퇴비화의 원료로 사용하 하고 있다. 잔디 예지물의 퇴비화 작업도 3월부터 11월까지 꾸준히 한다.
우정힐스는 오래전부터 이런 부분들을 고민했었다. 이제는 ESG 경영은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이정윤 대표께서는 현재 우정힐스와 라비에벨 두 곳을 다니며 경영하고 있다. 두 곳 골프장의 특징과 장점에 대해 듣고 싶고 또 고충은 무엇인지? 
- 우정힐스는 대한민국 내셔널타이틀대회의 홈코스로, 최고 수준의 토너먼트 코스이고 회원을 최우선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라비에벨은 36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과 34실 규모의 골프텔이 있다. 또한 2015년도에 개장한 올드코스는 한옥클럽하우스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경관의 변화와 홀별 특색이 있는 명품 퍼블릭코스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15~17번 홀을 끼고 있는 다랭이 논은 사계절 각기 다른 옷을 입고 있으며,  4번 홀은 왼쪽의 큰 호수와 맞은 편 산의 능선이 함께 어우러져 장관이다. 
2016년에 개장한 듄스코스는 젊은 감각의 코스로 ‘숲속의 듄스’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스코틀랜드의 골프장에 와 있는 느낌을 주는 듄스 코스는 조경수 하나 없이 벙커와 거친 러프, 촘촘한 페어웨이 잔디를 즐길 수 있는 코스로 도전적이고, 다이내믹하다. 빌라듄스(골프텔)는 전객실 코스뷰를 갖고 있으며 개장 3년 됐다. 모던한 디자인의 빌라듄스는 거실과 테라스에서 즐기는 골프코스의 뷰, 산 속에서 조용히 쉴 수 있는 공간의 매력이 있다.

●지난해 한국오픈을 개최하지 못했고 올해는 아주 성공적인 대회를 치렀다. 현시적 상황만 보고 혹평하는 많은 분들에게 서운하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향후 더 보완할 점은 무엇이 있는지?  
- 작년은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한국오픈이 열리지 못했다. 누구보다 대회가 열리길 바랐고, 취소되기 직전까지도 대회 코스 세팅은 계속 준비를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개최 관련 이야기가 많았는데, 한국오픈을 향한 다양한 의견은 언제나 감사하고, 도움이 된다.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다시 한국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이 디오픈도 출전하고, 더 많은 대회에 출전 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우정힐스는 대외적 마케팅과 홍보를 하지 않음에도 세계 100대와 국내 10대 명코스에서 빠지지 않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명문 골프장으로 이어갈 수 있는 그 힘은 무엇인지.
- 세계 100대코스, 10대 코스 등의 코스 순위에 등재되는 것은 대단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순위를 위한 노력을 따로 하지는 않는다. 우정힐스의 임직원들은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 할 뿐이다. 그런 부분을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긍정적으로 평가 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 진정한 가치가 빛날 수 있도록 내실에 더 신경을 쓰겠다는 의지이다.

13번 홀

●우정힐스의 자연 친화력은 찬찬히 코스를 둘러보면 자연과 코스가 참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친환경 특징은 무엇인지 듣고 싶다.
우정힐스는 13개의 해저드가 있고, 약 8만톤의 담수가 있다. 해저드의 수질관리는 다양한 어패류 등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으로 관리된다. 산속의 동물들에게는 그들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마련해주고, 그들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공간을 열어준다. 해저드에는 우렁이, 달팽이, 비단잉어, 붕어, 민물새우가 있고 코스에는 딱따구리, 너구리, 꿩, 올빼미, 부엉이, 족제비, 다람쥐, 청솔모, 청둥오리, 산까치 등이 서식중이다. 
 
●코오롱하면 골프고 골프하면 우정힐스와 이동찬 전 회장으로 연상될 만큼 골프와 인연이 깊다. 또 국가대표에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간략하게 설명을 해주신다면.    

- 코오롱그룹은 한국 골프의 발전과 함께해오고 있다. 1985년부터 故이동찬명예회장님은 11년간 대한골프협회장을 역임했고, 한국 골프 발전과 역사를 함께 만들어 오신분이다. 1989년에는 향후 20년 적자 볼 생각을 하고 엘로드(ELORD) 브랜드를 만들어 골프용품의 국산화에도 힘쓰셨다. 그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까지 골프 국가대표를 후원중이다.
선수들 기량 향상을 위해 30년 간 장기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그 결과로 지금의 세계 최고의 골프 선진국으로 만들어 내셨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초청하여 함께 경쟁하면서 배울 수 있게 했다. 로리 매킬로이, 리키 파울러, 버바 왓슨, 저스틴 로즈, 어니 엘스, 비제이 싱, 존 댈리, 닉 팔도 등등이 그 대표적이다. 지금은 그 아마추어선수들이 미PGA, 유러피언투어에서 뛰고 있다. 여자 선수들에게도 1980년대부터 선수들에 대한 지원도 계속 하셔서 지금의 미LPGA에서 승승장구하는 토대를 만드셨다.

●우정힐스는 영국의 페리 오 다이(PERRY O. DYE) 설계로 완성되었다. 시작부터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린 친환경 코스이다. 향후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 2003년 처음 한국오픈을 개최했을 때 7,042야드로 세팅되었던 우정힐스는 그때와 비교해보면 거의 모든 홀이 변화하였다. 코스는 길어지고, 벙커의 위치와 크기도 변화했으며, 수목으로 인한 난이도가 강화됐다. 선수들과 장비의 발전에 맞춰 코스도 꾸준히 변화를 한 것이다. 앞으로도 선수들의 기량 향상, 우정힐스 회원의 요구에 맞춰 변회를 계속 할 것이다.
 
●지금 코로나19 이후 2030 여성골퍼 증가 등의 MZ세대들이 몰려오고 있다. 우정힐스는 어떤 변화와 수용을 계획 중인지 궁금하다. 

- 우정힐스는 회원제이다. 대중제처럼 빠르게 MZ세대의 변화를 느끼지는 못한다. 하지만 라비에벨CC를 보면 젊은 세대들의 골프 성향, 여성 골퍼들의 특징이 목격된다. 모든 변화의 시작은 기본부터이다. 세대를 초월한 공통점은 코스 컨디션이 좋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 외에도 골프장 중에서 필드가이드(캐디)의 옷은 우정힐스와 라비에벨이 가장 예쁠 것이다. WAAC(왁) 브랜드의 제품으로 디자인과 원단, 실용성을 함께 고민하면서 만든다. 
또한 고객이 SNS에 사진 찍어 올릴 멋진 공간을 제공한다. 클럽하우스의 내부는 미술관을 연상시키고, 코스는 조각 작품들을 배치하여 곳곳이 사진 명소가 되도록 했다. MZ세대가 좋아하는 레스토랑 메뉴를 선보이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장한지 28년 된 회원제 골프장이지만, 감각은 신생 대중제 골프장처럼 유지하려고 하며 가성비 좋은 골프장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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