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KLPGA 투어 데뷔 5년 차 김수지가 115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을 기록했다.

지난 9월 5일 김수지는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2위 이소미를 2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수지는 그간 상금 랭킹 20위 안에 들어본 적이 없었던 철저한 무명이었다. 지난해는 상금 랭킹 84위를 기록하며 시드전을 거쳐 어렵게 정규 투어에 복귀했다.

기존 최고 성적은 지난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거둔 공동 2위다. 하지만 이날 김수지는 115번째 출전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선두를 유지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첫 우승을 기록했다.

마지막 날 선두로 대회에 임한 김수지는 초반 보기를 기록하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잠시 동안이었지만 이가영과 공동 선두를 형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3번 홀과 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보기를 만회했고 결국 7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이며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에는 이소미가 줄버디를 기록하며 추격을 펼쳤으나 16번 홀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잡으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이소미는 이날 4타를 줄이고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 라운드 초반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던 이가영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다승, 상금 1위이자 시즌 7승에 도전했던 박민지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KLPGA 투어 데뷔 5년 차 김수지가 115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을 기록했다. <사진=KLPGA>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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