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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4단계 격상 6시 이후 ‘2인 허용’, “도대체 기준이 뭐냐” 골퍼들 불만 폭증풋살 15명, 야구 27명까지 허용, 골프는 2명까지 제한 형평성 없는 전형적인 ‘탁상행정’

지난 7월 12일부터 시행중인 코로나19 방역 4단계 격상으로 인해 500만 골퍼는 물론 골프업계는 “도대체 기준이 뭐냐”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사적모임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도권 골프장은 6시 이후에는 4명이 함께하는 라운드가 사실상 금지된다. 따라서 12시 30분 예약 골퍼까지 4명이 함께 18홀을 라운드가 가능하다. 이후 시간에 라운드 하는 골퍼는 9홀만 플레이가 가능하거나 홀별 정산을 통해서만 플레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라운드 이후에 샤워와 목욕탕 시설 이용이 제한돼 땀에 흠뻑 젖은 채로 집으로 가서 샤워를 해야 한다. 이보다도 더 심각한 문제는 6시 전까지 라운드 하던 골퍼들의 경우 5시30분 쯤 라운드를 끝내든가 플레이를 원하는 경우 캐디와 카트를 추가 요청해서 2인 플레이 할 수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이용료 정산에서 적잖은 혼선이 야기된다. 뿐만아니라 4명이 함께 승용차를 이용한 지인이나 가족 그리고 동거인들은 사실상 함께 돌아 갈 수 없는 문제가 생긴다. 택시 등의 추가 교통을 이용해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에대해 수도권 A골프장 대표는 “갑작스런 코로나19 4단계 격상으로 혼선을 빚기는 골프장도 마찬가지이다. 골퍼들의 쏟아지는 불만과 항의를 고스란히 골프장과 직원들이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그런가 하면 코로나19 4단계 격상 이후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이민수(51.분당거주)씨는 “도대체 기준이 뭐냐면서 풋살은 15명, 야구는 29명까지 허용하고 골프는 2명인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덧붙여 “풋살, 야구는 서로 마주보고 하는 격한 운동인데 비해 골프는 서로 한 방향으로 가는 그것도 친 자연 속에서 이뤄지는 운동인데 2명의 기준이 뭐냐며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정부는 지난 7월 9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 발표한 이후 졸속 매뉴얼을 내놓아 각 분야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사적 모임이 가능하며 등산과 택시 탑승 등도 개인적 모임으로 간주돼 동일한 인원 적용을 받고 있다. '오후 6시 이후' 인원 제한 관련 규정은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일괄 적용하고 있다. 결혼식과 장례식 등은 친족만 최대 49명까지 참석을 허가했다. 클럽과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등은 문을 닫아야 한다. 반면에 공연장은 5,000명까지 콘서트와 공연을 허용하고 있어 기준이 애매모호 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정부 방침으로 인해 최근 골프장은 매일 20팀 이상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골프장은 하루 2천 만 원씩 손실을 보게 되며 월 약 5억 원 이상의 매출 감소를 가져오게 된다. 뿐만아니라 골퍼가 원치 않는 상황에서 2인 플레이를 하고 난 뒤 캐디피 13만원, 카트 비용만 50% 할인해 주고 있어 골프장 이용에 엄청난 부담으로 가중되고 있다.
수도권 B골프장 측은 “정부의 졸속 방역 매뉴얼로 애를 먹고 있다. 얼마 전에도 캐디포함 4인으로 제한해 골퍼 3명만 라운드하는 해프닝이 있었다”면서 “다시 캐디 제외한 4명으로 정정하는 웃지 못 할 촌극이 벌어졌는데 이번 4단계 격상 지침이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 한 예로 헬스장에서 사용하는 음악도 비피엠(BPM:음악속도)으로 허용과 금지 기준을 방역당국에서 만들어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500만 골퍼들에 대해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행정 처리를 하지 말고 제발 현장성 있는 매뉴얼을 만들어 타 스포츠와의 형평성 있는 기준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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