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지에스공업(대표이사 이석제 )은 골프장 기자재 및 액세서리 전문기업이다.
약 20년 전부터 가까운 일본과 중국에서 열리는 골프코스장비관련 해외전시회들을 몇 년에 걸쳐 참여하며 신제품 개발 및 시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힘썼다. 
지난 2000년대 초 국내에 골프장 건설에 큰 바람이 불었고 골프장이 늘어나면서 코스관리 액세서리 및 장비의 수요가 자연스레 급격히 늘었다. 하지만 당시엔 우리나라의 골프장 관련 산업은 아주 열악했고 제대로 된 제품에 대한 인식과 제조 방식이 존재하지 않았다. 
이 당시 (주)오지에스공업도 대부분을 수입 제품으로 취급하였고 불과 10% 정도의 제품만 국산으로 생산했다. 

이렇게 몇 년간 수입품을 국내 골프장에 납품해 오던 중 본격적으로 외국산 제품들의 국산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후 2010년부터는 각종 골프장 용품의 국산화를 시작해 홀핀, 홀컵, 벙커레이크, 볼세척기, 신발 털이기 등 50여종의 제품을 국산화했다.
현재 대표 국산화 품목은 자동 신발털이기다. (주)오지에스공업은 기존 일본에서 수입해 국내 골프장에 납품해 이 제품이 품질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고 판단해 국산화를 결심했다. 수년 동안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수십개 데모 버전을 거쳐 완성한 ‘EZ 신발 자동털이기’는 현재 (주)오지에스공업의 주력 제품이 됐다.
EZ 신발 자동털이기는 기존 일본산 제품 대비 기능은 뛰어나고 가격은 절반 이하다. 뛰어난 기능성으로 국내 골프장은 물론 극지연구소(남극, 북극)를 비롯한 공공기관에도 납품해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수출에도 성공했다. 1년 무상 AS를 제공하고 있지만 AS 의뢰가 거의 없을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다. 골프장과 공공기관은 물론 호텔, 연수원, 학교 등에서도 구입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셀프 라운드 붐을 겨냥해 전동카트를 국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호주 MGI사와 독점 수입 판매 계약을 맺고 ZIP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ZIP시리즈 카트는 글로벌 전동카트 판매 톱5 안에 드는 검증된 제품으로 특히 언덕이 많은 국내 골프장에 적합하다. 제주 라온CC, 경주 코오롱CC, 하동CC, 의령 친환경 골프장 등에 공급했다. 실제로 제주지역을 포함한 상당수 골프장들은 노캐디, 노카트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그곳에서 가장 많은 골퍼들이 사용하고 있는 카트가 바로 ZIP 시리즈 전동카트다. 
여유로운 셀프 라운드를 즐기기 위해서 뿐 아니라 라운드가 잦은 프로 골퍼 및 프로지망생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지난 7월 2일~4일 용평 버치힐CC에서 열린 한국프로여자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는 김해림 프로가 ZIP NAVIGATOR (최고 사양 제품 / 무선 컨트롤)를 사용하여 캐디 없이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긴 침묵 끝에 우승을 거머쥔 김해림프로의 투혼도 대단하였지만 노 캐디로 우승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KLPGA투어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만한 역사적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최근 김해림이 오픈대회에서 사용한 오지에스 ZIP Navigator.

이렇듯 전동카트를 이용한 셀프 라운드의 장점은 역시 비용 절감이다. 카트비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이다. 골프장의 입장에서도 보다 저렴하게 라운드를 즐기려는 골퍼들의 수요에 발맞춰 9홀 골프장이나 3부 시간대에 2~3인 단위의 내장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다. 현재 대중제 골프장의 경우 캐디·카트 선택제, 즉 셀프 라운드를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오지에스공업 (대표이사 이석제)는 “초기 골프장 산업에서 수동카트 개발과 공급의 선구자 역할을 했고 기본적인 제조 시설도 갖추고 있었기에 다양한 제품을 국산화할 수 있었다”면서 “30여년 업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골프장산업과 골프장 기자재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임동호 기자  dh5190@naver.com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