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통증은 2차 통증이다.
척추가 틀어지면서 척추에 붙어 있는 인대 또는 근육이 척추의 틀어짐을 막으려 안간힘을 쓴다. 그러다 보니 근육 강직이 일어나고 그 속을 지나는 신경과 혈관을 압박하게 된다. 당연히 몸이 아프고 저리고 쑤시고 무거울 수 밖에 없다.
뼈가 틀러져서 그런 것이라는 내 이야기에 환자들은 이유를 듣는 것만으로도 속이 시원하다고 말한다. 왜 지금껏 아픈지 몰라 답답했고 때로는 꾀병 취급도 당했던 탓이다. 오랜 시간 아프다는 말을 달고 살았더니 식구들조차 눈치를 주더란다.
이런 환자들을 일반 환자와 똑같이 취급하면 치료할 수 없다. 이전까지 했던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할 때는 항상 구조적인 원인을 염두에 두고 과가맣게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강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만으로는 안된다. 신경과 혈관이 잠시 압박에서 벗어나기는 하겠지만 척추가 틀어져 있는 이상 다시 힘을 쓰면서 강직될 것이다.
만성통증 환자에게는 골타요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분들은 평소 어디에서도 통증이 오느니 자각하지 못하지만 골타치료를 진행하며 뼈를 눌러보면 특정 부위에 강한 통증을 느낀다.

▲만성통증, 치료가 안되는 게 아니라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
“발이 너무 저려서 꼭 칼로 살을 도려내는 것 같아요”
어느 60대 환자는 필자에게 이렇게 하소연을 했다. 젊은 시절부터 종일 앉아서 일을 해왔는데 언제부터인가 발이 저리더니 점점 심해지더란다. 통증이 허리부터 사직해 고관절과 허벅지, 종아리, 결국에는 발끝까지 내려왔고 다리가 끊어질 듯 아프다고 했다.
게다가 이 환자는 10년 동안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머리에 압력이 차오르듯 통증이 오는 증세였다. 머리를 바닥에 눕히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상한 느낌이 들어 잠도 깊이 잘 수가 없었다. 하지만 MRI를 찍어봐도 딱히 원인을 찾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분은 허리 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했고 골타요법을 통해 두통까지 해결했다.  허리와 하지 통증은 물로 ㄴ두통 또한 척추의 문제이었기 때문이다. 골타 치료를 진행하면서 골반과 곤관절, 요추로 이어지는 교정을 통해 먼저 하지 통증을 잡았다.

만성두통 완화 효과는 다섯 번째 치료 후 확실하게 드러났다. 머리까지 차오르던 압력이 떨어졌고 아침마다 얼굴이 붓는 동시에 눈에 열이 차는 현상이 사라졌다. 환자의 안생은 처음 마주한 날과 완전히 달랐다. 젊은 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안좋아 졌다고 한다. 치료도 받다 안받아하며 병을 묵힌 것이다. 앉아서 양말을 신을 때도 허리를 많이 구부리면 여지없이 심한 통증을 느꼈다. 병이 워낙 오래된 상태라서 완전 100% 돌아 갈 수는 없었지만 일상생활을 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어는 환자나 치료가 힘들긴 마찬가지이다. 만성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보면 더욱 그렇다. 특히 골프를 하는 골퍼들은 만성 통증을 달고 산다. 오랜 시간 통증을 한도 살다보니 나을 회망조차 없다. 대부분 자년 손에 이끌려 속는 셈치고 내원하거나 큰 기대 없이 찾았다가 의외의 효과에 놀라곤 한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보람을 느낀다. 

▲유홍석
•경희대학교 한의대학, 동대학원 졸/석사·박사  
•본케어 한의원 원장 / 구조의학연구회 회장
•기적의 골타요법 저서 출간
•tv프로그램 <나는 몸신이다> <엄지의 제왕> 
  <살림 9단 만물상>
•2018 한의원 척추부문 브랜드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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