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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이후 그린피를 올리지 않아 착한 골프장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센테리움 CC |
레저신문·엑스골프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골프장 매니패스토(manifesto) 운동이 골퍼와 골프계에서 반응이 뜨겁다.
“저희 골프장은 그린피를 올리지 않았습니다”라는 캐치플레이즈로 진행되는 골프장 그린피 인하 매니패스토 운동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월 25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착한 골프장 이름 알리기’를 통해서 “꼭 기억 하겠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 골퍼들은 골프장이 어려워 졌을 때 반드시 찾아갈 충성도 높은 골프장이라는 설명이다. 그런가 하면 이미 올린 골프장들 중에서도 하반기에 그린피 인하를 일부 고려해 볼 생각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본지와 엑스골프가 공동 조사한 결과를 보면 북부지역 8곳, 동부지역 17곳, 남부지역 15곳, 강원지역 4곳, 충청지역 7곳, 호남지역 6곳, 영남지역 16곳에 이르렀다. 지난 5월 25일 1차 조사 때 그린피를 안올린 골프장이 40곳 이었던 것이 다양한 제보와 확인을 통해 73곳으로 늘어났다. 추가로 명단이 올라온 이들 골프장들은 “코로나로 다들 어려운 시기에 혼자만 배 부르자고 올릴 수 없었다” 라고했다. 그런가 하면 심지어는 이 어려운 시기에 그린피를 내린 곳도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골프존카운티선운은 주중 2만원, 주말 5만원이나 그린피를 내렸다. 아트밸리 역시 주중 2만원, 주말 4만원의 그린피를 내렸으며, 로얄포레는 주중2천원, 주말 2만1천원을 인하 했다. 충북 충주에 위치한 임페리얼 레이크는 대중제로 전환하며 전년도 대비 주중15만 5천원, 주말 21만원이었던 그린피를 주중은 3만4천원 올린 반면 주말은 2만1천원을 내리기도 했다. 또한 전주샹그릴라 골프장은 주중·주말 5천원만 올려 착한 골프장 대열에 들어섰다.
이번 조사결과 회원제 골프장은 회원들의 반발을 생각해 일부 그린피를 인상하거나 동결한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제의 경우 수도권 보다는 지방 골프장들의 그린피 인상이 높았다. 이외에도 강원도와 제주도는 지난해 연 내장객수가 7만 명 정도로 나머지 골프장의 평균 10만 명과 비교해 보면 그린피 인상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설명도 피력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시대로 인한 연 내장객 급증은 가까운 일본의 평균 3만5천명에 비해 2, 3배가 높다. 그럼에도 이윤만 쫒는 골프장들의 그린피 인상은 지양되어야 마땅하다는 것이 골퍼와 소비자들의 견해이다.
최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그린피는 결국 정부와 국세청에 빌미를 제공해 ‘불법 여부 조사’와 ‘세무 조사’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뿐만아니라 소비자인 골퍼들도 이제는 골프장을 가려 가겠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서비스나 시설에 대한 재투자도 없이 무조건 그린피만 올리는 비상도덕적인 곳은 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바로 ‘착한 골프장 매니패스토’ 운동이다.
김영미 원장은 “참 적절할 때 골프계를 위해 펼치는 좋은 운동 같다. 이를 통해 많은 골프장들이 동참할 것이며 골퍼들도 선별해서 골프장을 찾지 않겠느냐”며 반겼다. 그런가 하면 대중협회 임기주 회장은 “이번 매니패스토 운동은 너무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 골프장 업계를 뒤돌아보게 만든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많은 곳이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본지와 엑스골프는 매주 착한 골프장 매니패스토 운동을 통해 착한 골프장 그린피 동결 골프장 명단을 계속해서 새롭게 올릴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소비자인 골퍼가 이해할 수 있는 상식적인 그린피 시대가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는 것이 500만 골퍼와 소비자들의 공통된 바람이기도 하다. <참고:1면 매니패스토운동. 착한 골프장 명단>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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