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밸리 그린콘서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많은 분들의 아쉬움 속에 2022년 5월 28일을 기약하게 됐다.
하지만 대보그룹.서원밸리 최등규 회장은 “코로나19로 자선그린콘서트는 멈췄지만 ‘채리티’ 정신은 면면히 이어져야한다”면서 “올해 행사는 열리지 못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선금 성금 전달식은 변함없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원밸리 최등규 회장

지난해에도 서원밸리 ‘사랑의 자선기금’은 최등규 회장의 금일봉과 서원밸리 골프장에서 내놓은 금액과, 그린콘서트에 출연해온 가수와 엔터테인먼트사들이 뜻을 같이해 총 4천170만원이 전달됐다. 지난해 사랑의 자선금 중 척수장애협회 구근회 회장에게 1870만원이 전달됐고, 파주보육원 윤하경 원장에게 5백만원, 그리고 광탄면 등에 성금을 전달했다.
최등규 회장은 올해도 변함없이 성금 전달식은 갖자면서 오는 6월 말이나 7월 중순에 ‘그린콘서트 자선금 전달 행사’를 진행하자고 독려했다. 이에 서원밸리 골프장과 그동안 그린콘서트를 함께 해온 가수와 기획회사 관계자들도 작으나마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1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출연해 온 가수 박학기 씨는 “처음부터 자선의 취지가 좋아 시작했는데 그린콘서트가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도 자선금 전달식을 한다는 것에 감동을 받아 올해도 동참하려고 한다”고 했다.

2021년 성금 전달식

그런가 하면 매년 무료로 MC에 동참해오고 있는 박미선 씨 역시 “최등규 회장과 서원밸리의 이웃과 함께 하려는 취지와 그 뜻이 너무 좋아 매년 함께 하고 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끝나서 필드에 많은 관객들이 가득차기를 희망한다”는 바람을 비쳤다.
그린콘서트는 지난 2000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21년 째, 18회 공연을 해왔다. 지난해와 올해는 중국 발 코로나19로 인해 그린콘서트는 멈췄다. 국민과 국가 그리고 전 세계 팬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다. 

올해도 5월 그린콘서트 행사가 임박하면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그린콘서트 팬들의 개최여부 문의가 잇따랐었다. 또한 그냥 비대면 공연으로라도 열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으로 생각 하려는 취지로 올해도 콘서트를 중단하게 됐다. 2022년엔 꼭 열릴 수 있기를 바라며, 더 좋은 출연진과 규모로 선보이겠다는 것이 서원밸리 골프장 측의 설명이다.
그동안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를 찾은 관객만 해도 44만2850명이나 된다. 곧 50만 명을 앞두고 잠시 사랑의 심장은 멈춰 있다. 그렇다고 영원히 멈추는 것이 아니어서 그 사이에 그린콘서트정신 만이라도 이어가기 위해 최등규 회장은 자선금 전달 행사는 진행하기로 했다.
‘자선 그린콘서트’를 시작한 이후 20년 동안 최등규 회장과 서원밸리는 사회공헌 활동에 약 100억 원을 기부해 왔다. 그린콘서트만 하더라도 20년간 당일 판매한 수익금을 모아 약 4억5천만 원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왔다.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본부에 약 2000대 이상의 휠체어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2021년 올해도 최 회장의 경영철학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은 면면히 이어갈 것이며 그린콘서트 참가자 및 골프장 관계자들이 그 뜻을 함께 하게 된다. 올해도 자선금 전달식에는 최등규 회장을 비롯해 서원밸리 관계자 및 가수와 기획사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하게 된다. 자선금 전달을 받을 척수 장애협회와 파주보육원, 광탄면 등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