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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국대중골프장협회 임기주 회장 "골프산업화, 대중골프장이 앞설 것이며 업계 발전을 위해서라면 양 협회 통합도 노력 하겠다"코로나19 그린피 인상은 좀 자제됐으면 좋겠고, 골프장 장비 국산화 시급하다
임기주 한국대중골프장협회 회장

“대중골프장협회 회장직을 맡고 나니 세계 ‘빅3’ 골프 강국인 대한민국이 아직도 골프가 산업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안타까웠습니다. 따라서 골프장 장비의 국산화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서로를 위한 것이라면 한국골프장경영협회와도 과감하게 통합을 위해 노력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대중골프장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임기주(경북 예천 한맥노블리아 운영) 회장은 거시적이며 광의적인 골프장 발전을 위한 뜻을 내비쳤다. 사실 한국대중골프장 협회는 세금 문제 때문에 만들어진 단체이다. 개별소비세를 비롯해 각종 보유세금 문제로 인해 그동안 신설골프장과 대중골프장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제는 협의적인 세금 문제만으로 협회와 골프장 업계를 이끌어 갈 때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6.5대 3.5로 대중제 골프장 규모가 더 커지고 있는 만큼 골프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골프장 국산 장비 발전을 위해 대중협회는 국산 장비 업체와 많은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 예로 골프카만 해도 외국산만 공급될 때는 가격이 비쌌지만 국산이 보급되면서 가격 인하 효과가 있었습니다”
임 회장은 국내 500여 곳의 골프장에 국산 장비가 공급되게 되면 골프장은 저렴한 가격에, 국산 장비 업체는 이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한 예로 AI로 그린을 예지하는 로봇을 개발한다면 골프장에 1만개 이상을 공급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린예지 로봇은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 수출을 통해 골프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 따라서 이제는 모든 골프장이 세금문제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골프계는 미래도 없고 발전도 없다고 꼬집었다.
임 회장은 골프장 업계의 공통적인 발전과 문제를 갖고 골프장 경영협회 회장과 부회장을 만나서 논의도 했다. 국가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국민 대중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무엇인들 마다하겠느냐며 계속 진행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임 회장은 최근 코로나19 이후 우후죽순으로 오르고 있는 그린피 인상에 대한 자제도 피력했다. 골프장 차별화 없이 무조건 그린피만 올리는 것은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으로 그린피를 올리는 것에 대한 분명한 이유가 따라야 한다고 했다. 물론 자본주의 시장원리는 존중하지만 지금처럼 모두가 어려울 때 골프장만 호황이라고 해서 그린피를 올리는 것은 좀 자제해야 한다는 개인적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임 회장은 골퍼와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취지에서 본인이 운영하는 ‘한맥노블리아’ 골프장의 그린피는 올리지 않고 동결했다고 한다.
“이 기회에 골프장에 대한 차별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골퍼들이 이해 할 수 있는 그린피 가치가 되어야 하는데 모든 골프장의 그린피 가격이 대동소이 한 것은 결국 소비자의 선택권이 줄어드는 것이라 생각 합니다”
임 회장은 이와 함께 골프장의 좋고 나쁨이 주변 경관과 시설 서비스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골프장에서는 당연히 코스 컨디션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했다. 잔디는 생물이어서 사람의 손길이 잠시 닿지 않으면 금방 나빠지고 많은 금액을 투입해서 다시 살려야 할 만큼 코스는 골퍼에게 있어 제일 중요한 평가 잣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담을 하나 하자면 저는 13년 간 골프장 풀을 뽑기 위해서 호미를 갖고 다니는데 이제는 닳고 달아서 몽당 호미가 됐습니다. 직원들은 회장님 지나간 곳엔 풀 한포기 살지 못한다는 말들을 하는데 그만큼 코스관리는 손이 많이 가고 관심을 가져야 제대로 골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입니다”
임 회장은 보다 좋고, 나은 코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9년 조경기능사 자격증까지 땄다. 그만큼 코스에 대한 이해와 양질의 골프장을 골퍼에게 내주기 위한 노력의 결과이다. 더군다나 임 회장은 대학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해 골프장 운영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이외에도 버섯종균 기능사, 신재생 에너지 자격증 등 무려 7개의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남에게 보여주기가 아닌 대한민국 친환경 골프장으로의 기여와 골프장 운영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열정의 결과이다. 골프장에서의 이윤을 가져가기 보다는 골퍼에게 환원이 우선이라는 임 회장은 골프가 국가에 기여하고 국민의 산업으로 꼭 성장해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임 회장은 최근, 운영하는 한맥 노블리아의 매출을 의도적으로 전년도 보다 5%씩 줄이고 있다. 그 이유는 골퍼에게 이용료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며 향후 골프장이 어려워 졌을 때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겨울, 눈이 왔을 때 13년 골프장 운영 중 처음으로 휴장을 했다. 매출은 좀 줄어 들었지만 대신 잔디 컨디션이 너무 좋아져 오히려 관리 비용을 줄이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대중골프장도 경쟁력과 차별화를 통해 발전하고 골퍼와 함께 가려는 공공의 목적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임 회장은 대중골프장협회를 이끄는 동안 회원들의 권익은 물론이며, 골프가 국가의 공공성과 공익성에서 앞장 설 수 있는 부분에 더 관심을 갖겠다고 말한다. 
그 우선이 골프장 내 국산장비의 실현이며 한국골프장 경영협회와 공통의 발전을 위한 통합에도 계속 관심을 가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골프 산업이 세계 3강으로 우뚝 설 수 있는 단초를 만들 수만 있다면 본인의 역할을 다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루빨리 대한민국 골프가 국가를 대표하는 산업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대중골프장협회 임기주 회장은 건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퍼시픽 웨스턴 대학에서 환경공학 박사 과장을 거쳐 1993년 (주)백두환경 공해방지시설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리고 1995년 (주)보령화성 폐기물매립 사업과 2003년 한맥레저개발을 설립하고 2008년 한맥CC&노블리아를 오픈했으며 2021년 한국대중골프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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