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30대 환자는 둘째를 임신한 뒤로부터 오른쪽 고관절에 통증을 느꼈다. 출산 후 1년간 물리치료를 받고 침과 부항 등 좋다는 것은 다 해보았으나 통증은 점점 아래로 번져 갔다. 아이를 안거나 계단을 내려 갈 때마다 허벅지 뒤쪽과 종아리가 당겼다. 특히 무릎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삐거덕 거리기 시작했다.
무릎 관절은 대퇴골(넙다리뼈), 경골(정강뼈), 슬개골(무릎덥개뼈_과 그 주위의 강한 인대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한 역할은 체중을 비롯한 위로부터의 무게와 발을 통해 올라오는 아래에서의 충격을 흡수하는 회전운동이기에 가능한 고관절과 달리 무릎관절은 오로지 전진과 후진만 가능하다. 가동성에 한계가 있는 대신 안정성은 더 높다. 이는 곧 자체적으로 병이 싱기기는 여럽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즉 무릎의 병은 무릎 자체의 문제이기 보다는 몸의 다른 부분에 그 원인이 있다. 대표적인 원인이 바로 고관절의 아탈구, 어치뼈인 척추의 이탈 그리고 배속에서부터 다리 쪽으로 내려오는 근육의 약화 등이다.
관절의 연골이 이미 닳아 없어진 경우에는 골타요법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관절이야 말로 골타요법이 꼭 필요한 부위다, 인체라는 구조물이 균형을 이루지 않는 이상 치료가 된다한 들 다사 고장이 날 터이니 말이다.
골타요법으로 건강을 회복한 뒤 “어린아이이었을 때의 몸 상태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한 환자가 생각난다. 관절 또한 마치 새것처럼 건강해 질 수 있다, 관절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은 기인들만의 재주가 아니라 본래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임을 기억해야 한다.

▲유홍석
•경희대학교 한의대학, 동대학원 졸/석사·박사  
•본케어 한의원 원장 / 구조의학연구회 회장
•기적의 골타요법 저서 출간
•tv프로그램 <나는 몸신이다> <엄지의 제왕> 
  <살림 9단 만물상>
•2018 한의원 척추부문 브랜드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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