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럴’도 함께 극성을 부리고 있어 문제다.
특히 제일 피해가 심한 브랜드가 PXG와 타이틀리스트로 주로 온라인을 통해 유통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세관에서 적발된 PXG는 용품을 포함해 3657건에 이를 만큼 크게 급증하고 있다.  PXG는 지난해 온라인에서 적발된 건수만 2만5677건에 이를만큼 짝퉁이 많다. 이같은 현상은 타이틀리스트 어패럴도 비슷하며 온라인을 통해 1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골프웨어 PXG를 잘 아는 유통업자는 “가끔 골프연습장과 골프장에서 PXG 짝퉁을 많이 목격한다. PXG의 의류는 고정된 칼라만 사용하고 있는데 제작되지 않은 다양한 칼라 의류를 볼 때 당황스럽고 짝퉁이 만연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짝퉁 골프웨어는 디자인이 엉성하고 바느질이 꼼꼼하지 못하며 특히 원단을 제대로 쓰지 않기 때문에 관심있게 보면 구분이 가능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짝퉁인 것을 알면서 구입하는 소비자들 때문에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짝퉁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유명 브랜드 의류가 너무 비싸서 가끔은 저렴한 짝퉁을 구입해서 입고 있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저품질로 인해 구입 후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세관은 짝퉁 골프용품과의 전쟁을 선포할 만큼 일상업무가 되고 있다. 타이틀리스트와 PXG가 가장 많이 반입되고 있는 가운데 캘러웨이, 마크앤로나, ANEW, 핑, 혼마 등의 짝퉁의류들이 판을 치고 있다. 

세관에 따르면 1년 적발 건수가 약 1만 건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매일 30건씩 적발되는 수치이다. 따라서 곤혹스러운 것은 실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로 그 피해 금액만 해도 수백억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단속이 심해지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공개 계정을 만들거나 새로 만들어 판매를 하기 때문에 근절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A업체 담당자는 “온라인에 올라오는 짝퉁 브랜드에 대해 철저하게 적발 신고하고 있지만 점조직으로 유통이 되고 있어 여러움이 많다”면서 “보다 강력한 법적 구속이나 벌금형이 되어야 사라질까 현재는 요원하다”고 덧붙였다.  

일부 제품의 경우는 정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따라서 업계는 짝퉁밀수 업자도 문제지만 짝퉁 제품인줄 알고 구입하는 소비자들부터 거래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짝퉁으로 거래되는 실제 가격으로 환산하면 1년에 국내 어패럴 업체들은 수천 억원의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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