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타격을 입은 지역 백화점들이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고 새로운 매장 리뉴얼(Renewal)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이는 20∼30대 골프 열풍과 늘어난 집콕 생활에 따른 홈인테리어 관심 증가 등과 같이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매장 재단장으로 고객의 발길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실내 골프연습장을 백화점 안에 들이는가 하면, 인테리어 전문관을 새롭게 오픈하는 곳도 있다.

최근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골프 열풍에 발맞춰 실내 골프연습장을 백화점 내에 입점시키는 이색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롯데 대구점은 6층에 1천322㎡(400평) 규모로 'GDR 골프 아카데미'를 상반기 중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2030세대 골린이(골프+어린이)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젊은 골프 인구의 백화점 유입을 위해 승부수를 던지는 셈이다. 기존 6층에 있던 남성 패션·골프의류 매장 중 비효율 점포를 축소하고, 그 자리에 GDR 골프 아카데미가 오픈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부산에 있는 롯데 광복점에 'GDR 골프 아카데미'를 오픈했는데, 고객 반응이 좋아 이를 벤치마킹해 대구점에도 입점을 추진했고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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