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6,701야드)에서 열린 게인브리지 미LPGA(총상금 20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넬리 코다는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나흘 내내 합계 스코어 16언더파 272타를 작성한 넬리 코다는 큰 위기 없이 3타 차의 스코어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넬리 코다는 미L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두었다. 지난 2018년 10월 스윙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대만), 2019년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호주), 2019년 11월 타이완 스윙 스커츠(대만) 우승 이후 미국 본토에서는 첫 우승이다.

넬리 코다는 지난 1월 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로 마쳤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막전에서는 언니인 제시카 코다(미국)가 우승을 차지하며 자매가 연달아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진기록도 만들었다. 이는 과거 아니카-샬로타 소렌스탐 자매에 이어 두 번째의 '자매 연속 대회 우승' 기록이다.

한편 넬리 코다(미국)는 세계랭킹도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박인비(33·KB금융그룹)를 제치고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섰다. 코다는 지난 3월 2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7.45점으로 지난주 4위에서 3위로 1계단 올라섰다.

반면 아직 2021시즌에 돌입하지 않은 박인비는 3위에서 4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박인비는 3월 말 열리는 KIA클래식을 통해 2021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세계랭킹 1위는 여전히 고진영(26·솔레어)이 자리했다. 게인브릿지 미LPGA에서 단독 4위에 오른 고진영은 랭킹포인트 9.22점으로 2위 김세영(28·미래에셋·7.73점)에 1.49점 앞서 있는 상태다.

한편 게인브릿지 미LPGA 대회에서 공동 2위를 마크한 렉시 톰슨(미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세계랭킹도 상승했다. 톰슨은 지난주 11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올랐고 리디아 고는 무려 9계단 상승하며 20위에 자리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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