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6)가 지난 1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벌어진 미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했다. 김시우는 최종라운드 8언더파 64타, 합계 23언더파를 기록하며 패트릭 캔틀레이를 한 타 차로 꺾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시우는 지난 2017년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미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시우는 전반 4번과 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7번홀에서도 백스핀으로 홀 컵 옆에 공을 붙여 버디를 낚았고, 8번 홀(파5)에서도 버디에 성공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반면 후반에는 오히려 김시우가 1타 차로 쫓겼다. 김시우가 13번홀을 마무리 했을 때 캔틀레이는 이미 홀아웃을 했는데 22언더파로 김시우에게 1타 차 앞선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시우는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16번홀에서 타수를 줄여 다시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그리고 17번홀이 결정적이었다. 약 5m의 어려운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올라섰다. 결국 마지막 18번홀(파4)을 안정적인 파로 마무리하며 1타차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안병훈(30·CJ대한통운)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공동 9위(14언더파 274타)로 마무리했다. 임성재(23·CJ대한통운) 역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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