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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떠나는 여행…코로나19 확산에도 여행 관련 신간 ‘봇물’

[레저신문=오상민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길이 막혀버렸다. 해외여행은 말할 것도 없고 알려진 국내 관광지로 떠가는 것도 꺼져진다. 사람이 모이는 곳은 피하게 된다. 대중교통도 경계한다. 등산을 하더라도 산만 오르내리고 조용히 귀가한다.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새로운 여행 풍속도다.

그러나 최근 한 인터넷 쇼핑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4%는 ‘올해는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답했다. 짓눌려 있는 여행에 대한 욕망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준다. 그런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듯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여행 관련 서적 출간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출간된 여행 관련 신간을 소개한다.

왼쪽부터 ‘방구석 인문학 여행’, ‘세상을 담는 여행 지리’, ‘성당 평전’ 표지.

‘방구석 인문학 여행(믹스커피)’은 오랫동안 여행을 통해 인류 문화사를 연구해온 저자 남민과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인문학 지식을 채워나가는 인문 여행서다. ‘여행’이란 단순히 놀러 가는 행위가 아닌 ‘자신을 바꿔가는 고품격 문화생활이자 평생교육’이라고 강조한다. 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인문학적 고찰과 그 속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를 아우른다.

‘세상을 담는 여행 지리(푸른길)’는 여행 지리 학습에 도움이 될 만한 수업 자료다. 여행 지리 교육과정의 취지에 맞게 기후, 지형, 문화, 도시, 성찰 같은 주제로 나눠 풀어냈다. 26곳 여행지에 대한 지리적 고찰을 담았다. 저자는 김인철 외 6명이다.

최의영, 우광호가 함께 펴낸 ‘성당 평전(시공사)’은 찬란한 유럽 문화의 중심을 이뤘던 이탈리아 주요 도시의 성당 80곳을 소개한다. 로마의 교황청립 학교에서 수학한 신부와 가톨릭 베테랑 기자를 따라 이탈리아 구석구석을 여행하면서 머나먼 과거로 함께 떠나는 책이다. 가능한 한 많은 곳을 섭렵하려는 여행자들의 호기심을 채워주는 여행서다. 가톨릭 신부와 가톨릭 언론인의 발과 눈을 가이드 삼아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신앙의 성소를 순례함으로써 옛날 유럽 서민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함도 담고 있다.

왼쪽부터 ‘100년 전의 세계일주’, ‘궁금해 너란 여행’, ‘서울밤드리’ 표지.

‘100년 전의 세계일주(EBS BOOKS)’는 조선사절단이 남긴 ‘해천추범’, ‘환구음초’, ‘윤치호 일기’ 등의 기록물을 탐독해 그들의 이동 경로와 견문을 한데 모은 책이다. 특히 그들이 거친 세계 도시의 개황과 당시의 사회·문화적 분위기, 머물렀던 숙소, 이용했던 교통수단, 만났던 인물들을 면밀히 조사해 100년 전 세계의 모습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저자는 역사학자 김영수다.

‘궁금해 너란 여행(꿈공장플러스)’은 저자 이주희가 공정여행기획자로서 보고, 쓰고, 그린 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를 담아냈다. 좋았던 찰나의 순간을 잊고 싶지 않아 여행의 기억을 그림으로 남겼다.

‘서울밤드리(휴먼필드)’는 30여 년 동안 언론에 몸담으면서 다큐멘터리 PD, 탐사보도 프로그램 앵커, 홍콩ㆍ베이징 특파원, 스포츠 국장, 논설위원 등을 거친 안상윤이 서울의 명소 거리를 거닐며 세밀하게 그려낸 한국 사회의 ‘문화지형’이다.

왼쪽부터 ‘제주에 왔고, 제주에 살아요’, ‘읽을지도, 그러다 떠날지도’, ‘여행의 질문’ 표지.

‘제주에 왔고, 제주에 살아요(지식과감성#)’는 유치원생 엄마, 초등학생 엄마, 중고등학생 엄마인 세 여자의 제주도 이주 이야기다. 이주를 결심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 해 한 해가 한 장의 크레페가 되어 빚어진 것처럼 크레페 케이크 같은 그들의 생생한 삶의 맛이 담겼다.

‘읽을지도, 그러다 떠날지도(하모니북)’는 김경혜 외 3명의 작가가 직접 그린 지도와 생생한 여행 후기를 통해서 공간을 통한 문학 읽기의 새로운 재미를 찾아준다. 문학의 공간적 배경과 연관된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고, 현재 우리의 삶에 비추어 해석하고 있다.

‘여행의 질문(텍스트CUBE)’은 여행을 통해 배우고 깨닫는 시간을 일러준다. 무심코 지나쳤던 각자의 삶을 돌아보게 되는 책이다. 여행 속 또 다른 여행이 숨어 있다.

오상민 기자  ohsm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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