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전국 골프장에서 코로나19 방역 위반 사례 94건이 적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국 481개소 골프장의 방역과 운영실태를 점검해 위반 사례 94건을 적발해 시정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코로나19로 수요가 급증한 국내 골프장에서 편법 영업 및 방역수칙 미준수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골프장의 불법 영업을 적발·방지하고 골프장에서의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했다.

그 결과 목욕탕 운영, 카트 이용 시 마스크 미착용, 카트 내 손소독제 미비치, 출입 시 발열 확인 미비, 탈의실 입장 인원 제한 미준수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94건을 적발했다.

이와 함께 유사회원 모집, 회원 보호 규정 위반 여부 등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체육시설법) 위반 사항 11건도 적발했다.

이와함께 문체부는 대중골프장의 편법 운영 행위를 방지하고 골프의 대중화를 위해 ▲ 체육시설법 상 회원 정의 규정 개정 ▲ 대중골프장으로서 받는 각종 세제 혜택에 상응하는 책임성 부과 등, 제도 개선 방안을 관계부처, 전문가, 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1월 중에 마련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향후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골프장 운영 실태를 점검해 대중골프장 편법 운영에 대해 엄중 대응할 방침"이라며 "특히 골프 산업이 건전하게 발전하고 골프가 대중화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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