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포스터.

[레저신문=오상민기자]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이 관객 참여형 온라인 전시 ‘대기, 대기, 대기, 통신’을 6일부터 31일까지 연다. 게임을 매개로 공연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전시다.

남산골한옥마을을 재해석해 창작한 가상세계의 공간 ‘남산골’ 섬에 설화적인 요소를 담아낸 본 전시는 커뮤니케이션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 기반을 둔다. 비대면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세상과의 소통 창구 역할로 주목을 받고 화제가 되고 있는 게임이다. 선거 유세를 위한 ‘바이든’ 섬이 만들어지기도 했던 그곳에 공연장이 만들어진다.

이 전시는 대학생 청년작가로 구성된 예술공동체 제로그램(배하영ㆍ송하은ㆍ신범균)과 함께한다.

온라인 공연자(퍼포머)로 참여하는 작가들은 데이터 조각으로 이루어진 사이버 정령인 가상의 캐릭터(체리ㆍ댕댕ㆍ싱글벙귤)를 통해 가상의 공간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 가상의 ‘남산골’ 섬에 초대된 관객들과 섬을 탈출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는 역할을 수행한다.

‘대기, 대기, 대기, 통신’ 공연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온라인 예매 후 본인 기기로 직접 참여 가능하다. 기기가 없어 직접 참여할 수 없다면 5일과 6일 오후 4시에 남산골한옥마을 유튜브를 통한 생중계로 랜선 공연 관람을 즐길 수 있다.

전체 프로젝트 소개와 더불어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온라인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공연 영상과 이벤트 등을 이달 31일까지 제공 예정이다.

오상민 기자  ohsm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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