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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 두메산골동네 책방 밥집을 아시나요?
(사진=EBS ‘한국기행’ 스틸 컷)

[레저신문=오상민기자] ‘한국기행’이 인천 강화군의 한 책방 밥집을 찾아간다.

3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산골밥집’ 4부 ‘영혼을 채우는 한 끼’가 전파를 탄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굽은 고갯길을 한참 넘어야만 만날 수 있는 한적한 두메산골동네. 3년 전 귀촌한 김찬욱ㆍ김시언 씨 부부가 산다. 두 사람은 갖고 있던 8000여 권의 책으로 집을 꾸몄다. 깊은 산골 마을에 2년 전 책방 숙소까지 열었다.

부부는 책 속에 푹 빠져 마음의 양식 채우러 이곳에 왔다. 김찬욱 씨는 요리사로 나섰다. 40년간 식당을 운영한 어머니 덕에 요리 솜씨는 수준급이다. 영혼 맛을 경험했다는 책방 밥집 손님들의 입소문이 퍼졌다. 요즘 심심치 않게 두메산골로 찾아오는 이들이 늘었다.

책방 밥집 소울푸드는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고등어찜 쌈밥과 시래기 된장국이다. 외롭게 자취하던 시절 김찬욱 씨를 위로해주던 것이 바로 어머님 손맛 담긴 고등어찜 쌈밥이었다. 마음의 허기를 든든히 채워주는 그들만의 밥상을 만나본다.

강원도 홍천으로 내려온 지 10년째. 아직도 한창 집을 짓고 있는 부부가 있다. 홍천에 내려와서 목수가 되었다는 임영택 씨와 야생풀과 꽃 전문가가 되었다는 김혜정 씨. 둘은 부부다.

이사 온 날부터 김혜정 씨가 바랐던 구들장과 굴뚝 공사는 이제 막바지다.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서 창밖을 바라볼 때면 고향 집의 향수가 떠올라 행복하다는 김혜정 씨. 임영택 씨는 웃음이 난다. 귀찮다며 툴툴대도 임영택 씨는 아내 부탁이라면 다 해주고 싶다. 홍천 산골 사랑꾼이다.

손님들이 오기로 한 시간이 가까워졌다. 부부는 정신이 없다. 계곡으로 가서 다슬기를 잡는 것부터 산에 핀 꽃들을 꺾어온 김혜정 씨는 알록달록 꽃샐러드와 다슬기 된장국을 준비한다. 바쁜 아내를 도와주기 위해 임영택 씨는 특기인 달래 양념장까지 만들었다. 건강한 자연식을 찾아오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게 제일 행복하다는 그들의 자연밥상을 만나러 떠나본다.

한편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다.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기도 하다.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오상민 기자  ohsm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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