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 섬 내 영혼꽃밭. (사진=남산골한옥마을 제공)

[레저신문=오상민기자] 남산골한옥마을은 오는 30일 홈페이지 공개를 시작으로 관객 참여형 온라인 전시 ‘대기, 대기, 대기, 통신’을 연다.

‘대기, 대기, 대기, 통신’은 온라인 전시와 게임 퍼포먼스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전시다. 디지털 시대의 소통과 관계 맺기, 새로운 환경을 마주하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남산골한옥마을을 재해석해 창작한 가상세계의 공간 ‘남산골’ 섬에 설화적인 요소를 담은 전시는 커뮤니케이션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 기반을 둔다. 사용자가 새로운 페르소나를 창조하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게임으로, 디지털 시대의 소통ㆍ관계 맺기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전시를 이끄는 팀 제로그램(배하영ㆍ송하은ㆍ신범균)은 다양한 매체와 기호적 도구를 활용하는 대학생 예술가 그룹이다. 키치한 비주얼을 비롯해 웹(가상)공간에서의 작가와 관객의 끊임없는 소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공연에서는 데이터 조각으로 이루어진 사이버 정령들이 ‘남산골’ 섬에 떨어진 후 탈출하기 위한 과정을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30일 공개되는 홈페이지에서는 전시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각각 12월 5일 4회, 6일 3회차 공연이 진행된다. 이 중 오후 4시 공연은 남산골한옥마을 유튜브를 통해 게임에 직접 접속하지 않아도 온라인 퍼포먼스에 참여한 관객들과 퍼포머들을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생중계할 예정이다. 공연 종료 후 관람객들이 주요 스틸컷과 기념사진을 관람할 수 있도록 게임 속 ‘남산골’ 섬 내 전시관을 마련한다. 보다 입체적인 전시 경험을 위해 게임 상에서 사용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굿즈도 제공된다.

오상민 기자  ohsm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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