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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청계천 하수처리장, 현장 역사관으로 탈바꿈…2023년 5월 개관 목표
당선작. (사진=서울시 제공)

[레저신문=오상민기자] 13년 전 가동을 멈춘 국내 최초의 청계천 하수처리장이 오는 2023년 현장 역사관으로 재탄생한다. 그때 그 시절 하수처리 현장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핵심시설인 하수펌프장(984㎡)은 건축적 개입을 최소화해 원형을 최대한 보존한다. 건축물 내부를 관통하면서 하수펌프장의 단면을 체험하고 작동시스템을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뒀다.

외부공간(1만1500㎡) 일부엔 생태습지를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펌프시설로 스며들어 고이는 지하수를 외부로 끌어내 습지를 조성하는 신개념 물순환 체계를 도입해 하수처리장의 역사가치 그 이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옛 청계천 하수처리장 일대를 역사문화공간으로 재생하는 청계하수역사체험관의 밑그림인 국제현상설계공모 당선작 ‘최소의 개입(VANISHING ACTS)’(㈜건축사사무소 토도ㆍ대표 김재윤)을 공개했다.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당선작은 산업화시대의 유산이자 국내 최초라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 그 자체를 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가치를 보존하는 절제된 콘셉트를 제안했다.

하수펌프장 내부엔 구름다리 형태의 관람동선을 놓이고, 기존 건축물이 가지고 있는 공간 특성과 자연이 만나 색다른 즐길 거리를 만들어낸다. 천장 틈새에서 들어오는 빛의 줄기, 기계로 가득 찬 어두운 곳에서 지하수가 반사하는 빛의 잔물결, 유입관로를 통해 올라오는 시원한 바람소리를 느끼며 이곳이 물의 통로였음을 알 수 있다.

이번 국제현상설계공모는 국내외 총 23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약 4개월 간 진행됐다.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1차 심사로 5개 팀을 선정하고, 작품의 발전단계를 거쳐 2차 심사를 통해 만장일치로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당선팀과 함께 내년 8월까지 기본ㆍ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11월 착공해 2023년 5월 개관한다는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등록문화재 등록을 검토해 근대산업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오상민 기자  ohsm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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