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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남1고가 하부, 도심 쉼터로 탈바꿈
서울 도심 쉼터로 탈바꿈한 한남1고가 하부. (사진=서울시 제공)

[레저신문=오상민기자] 서울시가 삭막하게 방치됐던 한남1고가 하부 약 2305㎡ 공간을 활짝 핀 꽃잎 아래서 쉴 수 있는 자연 속 쉼터로 탈바꿈시켰다.

어둡고 차가운 응달이었던 계단식 공터에 새하얀 나팔꽃 모양의 차양 구조물(지름 6mㆍ높이 4m) 9개를 마치 꽃밭처럼 배치했다. 꽃잎은 유리섬유강화콘크리트(GFRC)로 만들어 섬세한 모습을 잘 구현해냈다. 차양 내부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보행자의 시야를 환하게 밝히고 LED 빛이 만들어내는 장관이 고가 하부 도시경관을 풍요롭게 만들도록 했다.

차양 구조물 아래엔 나팔꽃잎 6개를 형상화한 육각형 벤치를 설치, 편안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었다. 차양과 콘셉트를 맞춰 디자인한 육각형 모양의 카페(지상 1층ㆍ연면적 80㎡ 규모)도 들어섰다. 남녀 화장실도 새롭게 조성했다.

서울시는 2021년부터는 전시, 버스킹, 플리마켓 등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남1고가는 주변에 대형 공연장(블루스퀘어), 버스정류장, 지하철역(6호선 한강진역)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보행자가 스쳐지나가는 동선이 아닌 공연문화예술의 향기가 흐르고 언제나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한남1고가에 대한 고가 하부공간 활용 공공공간 조성사업을 이와 같이 완료하고 개방했다고 밝혔다. 시가 2019년 설계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한 공공건축가 천장환 (경희대 건축학과 교수)의 작품으로 설계ㆍ조성됐다.

서울시는 2017년 삭막하게 방치된 고가 하부를 생활SOC로 조성하는 고가 하부 공간 활용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총 6개의 고가 하부를 시민을 위한 공공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성동구 옥수, 동대문구 이문, 용산구 한남1고가에 이어 성북구 종암사거리 고가, 금천구 금천고가, 노원구 노원역 고가를 차례로 2021년까지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6개가 종료된 이후에는 자치구가 자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고가 하부 공간 활용사업 조성 지침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있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협력해 완성한 세 번째 사업으로 방치되어 있는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이 편하게 쉬어가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2021년 상반기 6개 사업을 시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소통할 수 있는 고가 전시를 준비 중에 있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상민 기자  ohsm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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