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전경. (사진=춘천문화재단 제공)

[레저신문=오상민기자] 춘천문화재단(이사장 최돈선)은 10월 20일부터 11월 17일까지 총 2회에 걸쳐 예술소통공간 곳 입주 작가 전시를 연다. 예술소통공간 곳은 2019년도 11월에 개관된 시설로 공모를 통해 39세 이하 시각예술장르 작가를 입주 작가로 선정해 창작공간과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19년 10월에 선정된 1기 입주 작가들의 작품이 선보이는 행사다.

1부는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김경원, 오흥배의 회화ㆍ설치 작품이 전시된다. 김경원 작가는 대량 생산돼 유통되는 동물들을 같은 형태로 반복 표현해 현대사회의 생산체제와 몰개성을 이야기하는 회화,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오흥배 작가는 말린 꽃 등을 극사실적으로 묘사한 회화들로 익숙했던 대상을 낯설게 해 그의 작품 제목처럼 ‘보는 것과 보이는 것’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2부는 11월 3일부터 17일까지 서슬기, 이덕용, 이승호 작가의 회화, 설치, 조각 작품들이 전시된다. 서슬기 작가는 경험과 이로 인해 생기는 추억, 기억들, 그리고 그 속에 남아있는 꿈, 감정, 잔상들이 상호작용해 만들어지는 환상적인 이미지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덕용 작가는 외면과 내면의 관계성 대한 조각 작품, 유리병 속 미니어처 작업, 공공미술‧설치 등, 본인의 삶과 사회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해 상황과 환경에 따라 다양한 개방성과 유동성을 보여주는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이승호 작가는 현대인의 여러 모습을 기린 조각, 설치 작업 등으로 형상화해 관람객이 작품에 자신의 상황을 투영함으로써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을 창작하고 있다.

오상민 기자  ohsm3@naver.com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