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에서 두 번째가 홀인원 주인공 김대화 씨. (사진=파인밸리컨트리클럽 제공)

[레저신문=오상민기자] 77세 고령의 아마추어 골퍼가 한 라운드 두 번의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다. 주인공은 강원도 삼척시에 사는 김대화 씨다.

구력 25년의 보기플레이어인 김 씨는 지난 1일 오전 7시 2분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파인밸리컨트리클럽에서 지인 세 명과 티오프했다.

첫 번째 홀인원은 밸리 코스 8번홀(파3ㆍ130m)에서 나왔다. 7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핀 앞에서 2~3차례 바운드되더니 컵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 씨 본인은 물론이고 세 명의 동반 플레이어가 홀인원 장면을 목격했다.

두 번째 홀인원 확인 후 절을 하고 있는 김대화 씨. (사진=파인밸리컨트리클럽 제공)

두 번째 홀인원은 파인 코스 7번홀(파3ㆍ145m)에서 나왔다. 김 씨는 5번 아이언으로 티샷했는데, 아쉽게도 공이 컵 속으로 떨어지는 장면을 본 사람은 없다.

티샷 후 그린에 올라간 김 씨는 자신의 공이 보이지 않자 ‘설마 또 홀인원은 아니겠지?’라는 생각으로 컵 속을 확인했는데, 컵 속에 든 자신의 공을 확인한 순간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고 한다.

김 씨는 삼척시에서 유통ㆍ판매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는 2019년 10월에도 파인밸리컨트리클럽 파인 코스 4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평생에 한 번도 힘든 홀인원을 같은 골프장에서 1년 만에 세 차례나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오상민 기자  ohsm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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