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 특집기획 금주의 핫이슈
골프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 유튜브의 바다에서 인기몰이코로나 시대 킬러 컨텐츠로 부상, 다양한 주제로 시청자 모아

 

팬데믹으로 번진 코로나19는 우리의 삶과 의식을 넘어 문화까지 단숨에 바꿨다. 특히 연습장이나 골프장을 가지 못하는 골퍼들에게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만들었다. 
골프를 포함한 모든 스포츠는 드넓은 공간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즐겨야 한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은 지금 유튜브는 골프 관련 컨텐츠를 공급하는데 최적의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유튜브에선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동영상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전 세계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유튜브가 골프 교습은 물론 각종 정보를 전달하는 미디어 역할까지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감염병으로 대면 접촉이 줄어들면서 유튜브를 통해 골프 레슨도 받을 수 있고 재미도 느낄 수 있어 더욱 인기다.
특히 골프 대회를 중계하는 JTBC골프, SBS골프의 방송채널들은 다양한 컨텐츠로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옛날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이나 다양한 프로들의 레슨 방송, 혹은 골프와 관련한 전문가 대담 등의 영상 업로드를 급격히 올렸다. 
미디어 중에서는 JTBC골프가 26만7천명의 구독자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5년 11월17일 개설이후 현재까지 약 3360개의 영상을 올렸다. 
SBS골프는 12만명의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편당 1만에서 2만의 구독률을 보이는 KLPGA 투어 방송은 물론 SBS 골프아카데미, 임진한 프로의 레슨 채널, 해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이나 마스터즈 중계와 같은 컨텐츠를 제공한다. 
지난 2010년에 채널을 개설한 미국골프협회(USGA)의 구독자는 8만5천700명에 달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구독자가 약 5만여명이고, 골프닷컴이 5만4900여명, 세계 최대 용품사인 타이틀리스트가 4만여명의 구독자를 가졌다.
골프 전문채널 이외에도 최근에는 현역 투어프로, 코치, 캐디, 개그맨 등 다양한 인물들이 골프 유튜브 방송에 나서고 있다. 
프로나 코치들은 골프 전문가로서 주로 레슨에 치중하고 있는 반면 개그맨들은 연예인 등 유명인들을 초청해 라운드를 하며 재미를 선사하는 쪽이다. 시청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유튜브 방송을 선택해 보면 된다. 유튜브는 무료로 볼 수 있어 좋다. 
김구라, 홍인규, 변기수, 최홍림 등의 개그맨들의 골프 유튜브는 이미 수십만명의 구독자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진행하는 채널은 우선 재미가 있다. 개그맨다운 입담이 인상적이다. 프로수준의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최홍림 같은 경우는 예능적인 부분과 함께 골프의 전문적인 부분까지 다룬다. 

 

현재 가장 각광받고 있는 채널은 ‘김구라의 뻐꾸기 골프TV’다. 지난 1월 8일 채널 개설 후 52개의 동영상을 올려 21만여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김구라와 그의 절친인 박노준 씨와 함께 연예인 게스트나 프로 골퍼 등을 초청해 라운드 하며 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주로 보여준다. 
그동안 김태원, 장수원, 홍경민, 김흥국, 김종민, 전 농구선수 하승진, 최예지 프로 등이 등장했다. 김구라와 박노준의 입담에 재미있는 편집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개그맨 홍인규는 ‘홍인규 골프TV’란 채널을 작년 1월에 개설했다. 동영상 150개에 구독자15만여 명을 넘어섰다. 특히 몇몇 동영상의 경우 조회수가 100만 회를 넘기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변기수도 지난 5월 8일 ‘변기수 골프TV’를 개설 5개월만에 동영상 29개에 구독자는 4만6000여 명을 돌파했다. 


현역 KPGA 프로이자 개그맨 출신의 최홍림도 올 3월 ‘최홍림의 공치남’ 채널을 개설했다. 동영상 31개에 구독자는 3만여 명이다. 


그런가하면 박인비, 유소연, 최나연, 고진영, 박세리, 양수진, 안병훈, 전가람 등 전현직 투어 프로들도 유튜브 경쟁에 가세했다. 대부분 지난 1년새 새롭게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프로답게 골프 레슨이나 경험담, 라운드 장면 등을 주로 담았지만 골프와 전혀 다른 일상의 모습등을 담은 영상도 있다.


현역 투어 프로 중 박인비는 지난 3월 23일 ‘박인비 인비리버블-Inbee Park Inbeelievable’이란 채널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자신이 출연한 이벤트 영상과 일상을 담은 동영상을 올려놓았다.

유소연도 비교적 최근인 7월 28일 ‘유소연, 유티쳐’라는 채널을 개설했다. 유소연은 “다양한 레슨으로 골프팬 여러분들과 소통하는 채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7월 29일 올린 동영상 첫 편 ‘그립 잡는 법’은 폭발적인 조회수를 보였다. 

최나연은 지난해 12월 7일 ‘나연이즈백(Lpga Na Yeon Choi)’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비교적 일찍 채널을 개설한 만큼 지금은 구독자 10만명이 훌쩍 넘었다. 현역 투어 프로가 개설한 유튜브 채널로선 가장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현역 선수들과 교류하는 콘텐츠가 강점이다. 지난 8월 7일엔 경주 블루원디아너스CC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의 대회 이면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7월 23일엔 절친이자 배구 월드스타인 김연경, 배구 선수 출신으로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한유미와 함께 파3홀 코스에서 라운드하는 영상을 올려 누적 조회수 47만 여 회를 기록했다.


고진영도 작년 9월에 ‘고진영고진영고 Golfer Jin Young Ko’를 개설했으며 골프레전드 박세리도 8월 5일 ‘세리오픈’을 개설했다. 박세리는 “차근 차근 배워가면서 많은 분들과 대화하면서 골프는 조금만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첫 편 영상은 제주도 바닷가 방파제에서 오징어 낚시를 하는 장면을 담았다.

전가람


남자 프로 골퍼로는 K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전가람이 지난해 10월 ‘인생가람 GOLF MAN’을 개설, 2만여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8월 5일에는 통산 5승에 투어 15년 차이며 현 KPGA 선수협회장인 홍순상 프로와 자신의 9홀 매치플레이 대결 장면을 담았다. 5월 1일엔 KLPGA 조아연, 이재윤 프로와 KPGA 김홍택, 전가람 프로가 짝을 이뤄 2대2 포썸 매치플레이 경기를 벌이는 장면을 담았다.
이밖에도 골프협회나 캐디 등이 개설한 유튜브도 눈에 띈다.

심짱골프


KPGA는 지난 8월 3일 ‘SIMZZANG(심짱)’이라는 이름의 구독자 22만여명을 가진 인기 유튜버 심서준 씨와 함께 콘텐츠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종윤 KPGA 부회장은 "유튜브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하며 골프 팬들과 소통하는 심짱과 인연을 맺어 기쁜 마음"이라며 "무겁고 딱딱한 이미지를 지우고 KPGA가 팬 여러분에게 재미있고 신선하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서준 씨도 “선수들의 다이내믹한 플레이와 함께 각자가 가진 스토리를 많은 분들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KPGA와 함께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현역 캐디가 개설한 ‘캐딜로그_골프 캐디 채널’은 독특하다. 캐디가 만드는 유튜브로는 국내 유일한데다 캐디들이 쓰는 은어 등이 담겨 있어 색다르다.

현역 캐디 최미숙씨의 골프캐디채널 '캐딜로그'


현역 캐디인 최미숙 씨는 2015년 4월 캐딜로그_골프 캐디 채널을 개설했다. 105개 동영상을 올려 구독자 2만3200여 명을 확보하고 있다. 골퍼라면 한번쯤 봐둬야 할 내용이 많다. ‘골프장에서 캐디들이 쓰는 은어’ ‘캐디는 채만 보면 타수를 알 수 있다’ ‘캐디가 목격한 골프장 사기 골프’ ‘오비? 해저드 벌타? 캐디가 말하는 골프장 갈 때 꼭 알아야 하는 스코어 계산’ 등 재미난 내용이 많다.
전문가들은 이와같은 유튜브의 골프 컨텐츠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장르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전한다. 2010년대 초반 200만 명을 갓 넘겼던 골프 인구가 어느새 700만 명(대한골프협회 2018)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젊은 골퍼들의 폭발적인 증가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골프 관련 컨텐츠는 철저히 레슨 위주였다. 때문에 이러한 획일화된 부분에 피로감을 느끼며 지루해하는 골퍼들도 많았다. 반면 ‘골프 예능’은 타수 줄이기 팁 등 ‘정보 전달’에 힘을 주지 않는다. 
다양한 콘텐츠가 등장하면서 이러한 현상을 걱정하는 시각도 있다. 한 골프업계 관계자는 “영향력 있는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의 골프 콘텐츠 시장 진출은 골프 인구를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도 “다만 웃음코드에 치우치며 전문성이 다소 떨어지고 골프에서 필수적인 에티켓이나 매너와 관련된 부분은 쉽게 간과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찬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