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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을특집호 캐디 골프장 설문조사 > 골퍼들 캐디 정직원화에 66.9% 반대정규직 전환에는 반대 66.9%, 찬성은 29%로 집계 돼 정규직화에는 반대 기류 뚜렷, 폭 넓은 여론 수렴 필요

최근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분류되던 골프장 캐디(경기도우미)들이 내년부터는 고용보험 가입이 의무화되는 정규직이 된다. 따라서 향후에는 골프장의 캐디 고용 시스템이 개인사업자 혹은 용역캐디, 정직원 캐디 등으로 바뀔것으로 예상된다. 
레저신문은 이와관련해 골프장 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올 이번 캐디 시스템 변화에 대해 일반 골퍼들의 의견을 듣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다양한 경력의 일반 골퍼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 9월 12일부터 26일까지 약 보름간 설문을 실시했다. 이메일은 물론 카카오 톡 등의 SNS를 최대한 활용했으며 홈페이지 방문자와 수도권과 지방 골프장 5곳을 선정해 총 515명의 골퍼들에게 물었다.  
설문 결과 약 66.9%의 골퍼들은 캐디의 정규직 전환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부의 캐디 정규직화가 부족한 세수 충원을 위해 무리하게 진행되었다는 의견이 77.5%에 달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일반 골퍼들이 생각한 캐디에 대한 인식과 셀프라운드 시스템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 편집자 주

 

▲ 정규직 전환 반대 66.9%, 찬성 29%로 나타나
이번 조사에는 총 515명의 골퍼가 참여했다. 성별로는 남성 66.9%, 여성이 33.1%였다. 연령대는 20대가 11%, 30대가 14.4%, 40대가 37% 였다. 50대는 31%, 60대 이상은 16.2%로 나타났다. 
캐디들의 정규직화에 대한 질문에는 반대가 66.9%로 과반수를 넘었으며 찬성이라는 의견은 29%에 달했다. 골퍼들은 “현장에서도 당사자인 캐디들이 반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당사자들도 반대하는 사안에 대해 굳이 추진을 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해 선택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는 골퍼도 있었다.

 
▲ 셀프라운드 허용에는 60%의 골퍼들 찬성, 반대는 28.2%
한편 셀프라운드 허용을 묻는 질문에는 60.1%의 골퍼들이 찬성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반대는 28.2% 였고 이와 관련해 생각해본적 없다는 대답은 8.2%에 불과했다. 골퍼들은 골프장에서 캐디 없이 셀프라운드를 허용할 경우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또한 본인이 즐겨 찾는 골프장에서 ‘노캐디’ 셀프라운드를 허용할 경우 이를 이용해 보겠느냐는 의견에도 66.1%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골퍼들은 “충분한 안전대책이 수립되고 진행에 지장이 없을 경우 이용해 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반대 의견으로는 “전면적인 도입은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며 “하절기의 경우 3부와 4부에만 허용한다면 골프장도 골퍼도 만족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캐디피, 카트피 비용절감이 셀프라운드의 최대 장점으로 꼽아
한편 셀프라운드의 최대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68.5% 골퍼들이 캐디피와 카트피 할인에 따른 비용절감이라고 답했다. 이어 캐디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캐디로 인해 감정이 상할 일이 없다는 응답도 11%에 달했다. 또한 플레이에 대한 나만의 공략과 결정이 강화될 것이라는 응답도 10%에 달했으며 동반자들과 플레이에 대한 분업과 협조로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의견이 6.1%로 집계됐다. 
반면 노캐디 시스템 확산에 대한 부정적인 면으로는 슬로우 플레이와 늑장플레이 증가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컷다. 48.7%의 골퍼들이 이점을 걱정했다. 또한 카트 운행이나 라운드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40.3%에 달했다. 수도권의 한 골퍼는 “골퍼가 직접 카트를 운행할 경우 본인이 의식하지 않아도 비교적 카트를 빠르고 험하게 몰게 된다”며 “차라리 골프장측에서 카트의 속도제한을 거는 등 과격한 운행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골퍼가 선호하는 캐디 근무형태는 현행 시스템이 60.6%에 달해 
골퍼들이 생각하는 적정 캐디피와 카트피는 캐디피 12만원, 카트피 10만원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서비스 수준이 유지된다는 전재하에 골퍼들은 약 10만원 언저리의 캐디피를 지불하는 부분에 대해 거부감이 별로 없었다. 물론 지금보다는 저렴해져야 하고 별도의 팁은 없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명 카트피에 대해서는 비싸다는 의견이 대다수였고 10만원 이하로 낮아져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일부 골퍼의 경우는 “오래된 카트를 사용하는 골프장의 경우는 굳이 카트피를 비싸게 받을 필요가 없다”며 카트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도 폭넓게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선호하는 캐디 근무 형태로는 현재와 같은 시스템이 60.6%에 달했으며 노캐디 시스템은 25.7%, 아웃소싱 업체의 파견 캐디 시스템에 대해서는 8.9%의 응답률을 보였다. 골퍼들은 캐디 시스템에 있어 급격한 변화보다는 현재의 시스템의 유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디의 80%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정규직화를 무리하게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서는 정부의 부족한 세금 충원을 위해서라는 의견이 77.5%에 달했다. 반면 캐디의 근무환경 개선 및 법적보장을 위해서라는 의견은 19.6%로 나타났다. 

▲ 캐디가 가장 친절한 골프장으로는 서원밸리가 1위
한편 캐디가 가장 친절한 골프장을 묻는 질문에는 서원밸리가 11%의 지지율로 1위에 뽑혔다. 2위와 3위로는 각각 안양과 웰링턴 골프장이 9%와 8.3%의 지지율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파인리즈와 용원이 각각 4위와 5위, 그뒤를 크리스탈밸리와 센추리21이 근소한 차이로 선정됐다. 캐디가 친절한 골프장을 묻는 질문에는 대단히 많은 골프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캐디들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그만큼 상향 평준화 되었다는 의미이며 골퍼들은 나름대로 이러한 서비스에 대해 만족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밖에도 최근 개장한 골프장 중 가장 가보고 싶은 골프장으로는 베어크리크 춘천이 10.2%의 응답률로 1위를 지켰고 라싸와 더 크로스비가 근소한 차이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골퍼들은 베뉴지와 인서울27골프장을 가보고 싶은 시설 골프장으로 언급했다. 
한편 파3홀이 가장 아름다운 골프장은 파인비치가 1위, 가는길이 가장 아름다운 골프장은 강촌 엘리시안이 1위, 가을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골프장으로는 용평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 골프 업계 “무리한 정책 추진보다는 충분한 의견 수렴 필요”
골프장 업계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그러나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일선 캐디들이 동요하거나 골프장 경영에 악영향을 받게 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당사자인 캐디들 역시 정규직 전환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에 대해 무작정 밀어붙이기 보다는 사회적 합의가 우선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수도권 A 골프장의 캐디는 “하루 1팀과 라운드를 하더라도 준비 시간을 포함해 5시간은 근무해야 한다”며 “캐디일은 그만큼 힘들다. 지금도 이직율이 높은데 정직원이 돼서 덜 받고 더 일해야 한다면 누가 캐디를 하려할지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강원권의 B골프장 관계자는 “정규직으로 전환해야하는 의견도 일리는 있다. 그러나 당사자들의 의견도 중요하다”라며 “골프장 캐디는 현재 시스템에 만족하며 시간제 일자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비정규직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편견”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관계자는 “업종별로 비정규직을 운영하는 방식이 다르고 비정규직을 쓸 수밖에 없는 업종도 있다. 당사자들이나 업계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폭 넓은 의견 수렴 과정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특집기획부>

〈아마추어 골퍼 총 515명 설문〉
2020년 9월 12일부터 9월 26일까지 설문실시
브랜드 설문조사 (응답 612명)
성별 : 남자 66.9%, 여자 33.1%
〈연령대〉
20대(11%), 30대(14.4%), 40대(37%), 50대(31%),  
60대 이상(16.2%)

레저신문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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