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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ANA인스퍼레이션 메이저 우승으로 코로나19 시름에 빠진 국민에 감동 선물짜릿한 칩샷 이글.버디.버디 3번 성공 정상 등극, 한국선수 미LPGA 188승으로 늘려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이미림이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미림(30·NH투자증권)이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 가운데 대한민국 국민에 기적같은 우승으로 감동을 선물했다.
무엇보다도 불가능할 것 같은 18홀 칩인 이글로 공동 1위에 오른 뒤 연장 1번 홀서 극적인 버디로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이미림은 미LPGA 총 4승을 기록하게 됐으며 첫 메이저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한국선수가 미LPGA서 거둔 총 승수는 188승으로 늘어났다. 앞으로 12승만 더 거둔다면 한국선수 우승 총 승수는 200승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 9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CC(파72·6763야드)에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이미림은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넬리 코르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1위로 연장에 돌입했다. 승부는 연장 1차전에서 쉽게 갈렸다. 코르다와 헨더슨은 파를 기록한 반면 이미림은 차분하게 2m 퍼트를 홀로 떨어트리며 버디를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ANA 인스피레이션은 한국 선수들이 유난히 강세를 보이는 메이저 대회임을 입증시켰다. 지난 2004년 박지은, 2012년 유선영, 2013년 박인비, 2017년 유소연, 2019년 고진영에 이어 올해 이미림이 우승하며 무려 6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이미림의 이번대회 우승은 자신에겐 불가능할 것 같았던 역전 우승을 만들어 냈고 깊은 시름에 빠진 고국 국민들에 기쁜 소식과 희망을 선사했다. 2타차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이미림의 역전 우승은 바로 3차례의 기적 같은 칩인 샷이었다. 첫번째 칩샷 버디는 6번홀(파4)에서 나왔고 16번홀(파4)에서도 그린 밖에서 친 세번째 칩샷이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압권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그린 뒤쪽에서 시도한 세번째 칩샷이 내리막 경사를 타고 구르다 그대로 홀 속으로 사라지면서 이글로 이어졌다. 조금만 강했더라도 컵을 넘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기적의 역전 우승 드라마는 이렇게 펼쳐졌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날 이미림에게 기적의 칩샷을 가능케 한 화제의 웨지는 타이틀리스트 보키 SM8로 피팅 한 것이 아닌 기성 제품을 사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림은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웨지 50도와 54도 그리고 58도를 사용하고 있다.
이미림은 "아직 믿기지 않는데 가족을 만나야 우승을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반면에 이미림 우승을 지켜 본 골퍼 박영일(62세)씨는 “이렇게 짜릿한 역전 우승 드라마는 실로 오랜만에 시청했다. 요즘 이래저래 힘들고 어려워 기분이 많이 다운되어 있었는데 이미림을 통해서 많이 위안을 받았다”며 기뻐했다. 
이미림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17년 3월 기아클래식 제패 이후 약 3년6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지난 2009년 프로로 전향한 이후 미LPGA 투어에서 2014년 2승, 2017년 1승에 이어 4승을 달성했다. 또한 이번 시즌 박인비, 박희영에 이어 한국 선수 3번째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밖에도 이번대회에서 양희영(31·우리금융그룹)과 이미향(27·볼빅)이 나란히 공동 15위(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에 올랐다. 김세영(27·미래에셋)과 전인지(26·KB금융그룹)는 공동 18위(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했다. 박인비(32·KB금융그룹)는 공동 37위(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 올 시즌 처음으로 미LPGA투어에 출전한 박성현(27·솔레어)은 공동 40위(최종합계 이븐파 288타)에 그쳤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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