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코스관리 작업을 하다보면 잔디를 정리하는 일만큼 자주 하는 일이 장비나 기계에 주유하는 일이다. 허가를 받아 자가주유소를 보유하고 있는 골프장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골프장들은 자가 주유 시설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위험한 철제 탱크에 경유나 휘발유를 보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골프장에도 리튬이온을 사용하는 전동카트가 일반화되면서 충전장비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의 골프장 코스관리 장비는 디젤과 휘발유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장비들이다. 일정한 충전시간을 필요로 하고 제한적인 작업만을 할 수 있는 전동장비들에 비해 높은 출력과 함께 연료만 공급된다면 24시간이라도 작업을 할 수 있는 내연기관의 장점은 여전히 골프장에서 유효하다. 
예나 지금이나 대부분의 골프장에서는 드럼통과 말통으로 각종 장비들에 주유를 하고 있다. 매번 불편하기 짝이 없지만 자가주유소를 갖추는 것 말고는 마땅한 대안이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주) 피스는 원활한 이동은 물론 수분과 결로 현상의 예방, 주유 손잡이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동주유탱크를 출시했다.

▲ 다양한 편의성과 휴대성, 안정성 겸비한 CEMO사의 자동주유탱크
그동안 골프장은 물론 농가와 여러 산업현장에서도 주유에 대한 불편과 불만은 매우 많았다. 때문에 다양한 편의성과 휴대성, 뛰어난 안전성을 자랑하는 독일 CEMO사의 ‘자동주유탱크’는 큰 관심을 끌었다. 
골프장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코스관리 장비에 안전하고 깔끔하게 주유할 수 있는 이 자동주유탱크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첫 번째로 자동 스톱 기능을 갖춘 주유 건이 돋보인다. 주유 노즐 끝에 동작 감지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 주유 중 장비 연료 탱크가 꽉 차게 되면 센서에 기름이 닿아 자동 정지 되는 기능이다. 실수로 기름을 풀 게이지보다 더 넣을 일이 없어 연료 누출로 인한 안전사고까지 예방해 주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로는 특수 폴리에틸렌 재질로 구성 되어 있는 탱크 자체가 수분과 결로 방지에 탁월하다는 점이다. 기름을 보관할 때 수분이 생기는 주된 원인은 바깥과 탱크 내부의 온도 차가 주 원인이다. 이 특수 폴리에틸렌 재질의 탱크는 내 외부 온도 차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기능을 해 결로 방지에 탁월하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이 한 가지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과 관련해 다양한 이슈들이 일어남에 따라, 지게차 및 기타 경유 장비 엔진이 TIER4라는 신형 엔진으로 변경되고 있는 현실이다. 요즘 나오는 신차들이나 신규 장비들은 전부 이 엔진을 탑재하고, 기름을 넣는 연료 주입구가 2가지이다. 기름 주입구, 요소수 주입구. 환경협약으로 인한 규제이다. 이 신형 엔진의 최대 단점은 수분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수분이 조금만 엔진에 유입되어도 시동이 걸리지 않고 엔진 고장의 원인이 된다. 피스에서 제시한 이 자동 주유 탱크는 수분과 결로 방지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해 장비 고장의 원인을 원천적으로 해결 해준다.

▲ 바퀴가 장착되어 거치와 이동에 용이, 지게차로도 이동 가능 
세 번째, 거치와 이동에 용이하다. 쉽게 말하면 이 거치이동식 주유탱크는 지게차만 있으면 이동할 수 있다. 아니, 지게차가 없더라도 핸드카만 있어도 이동이 가능하다. 사진 상으로 보면 알겠지만, 탱크 자체 설계가 그렇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사용하는 철제탱크들은 고정식으로 한자리에 설치하면 추후 이동 시 다시 설치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 자동주유탱크는 이러한 불편함을 걱정 할 필요가 없다. 그냥 들어서 옮기면 되기 때문이다. 다기능 후크도 장착 되어 있어서 고정바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넷째, 유럽 위험물 이동 안전규정 (ADR) 에 인증된 제품이다. 이 말은 탁월한 안전성을 갖췄다는 뜻이다.  UL인증, 충수인증 등등 각종 인증은 많다. 허나 유럽의 ADR은 여러 인증들 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인증으로 알려졌다. 왜냐하면 이동물에 관한 위험물 인증이기 때문이다. 
각종 유류는 위험물로 분리되어 위험물 저장소에 따로 보관된다. 위험물 안전관리 규정 상 여러가지 절차도 다양하다. 허나 이 자동 주유 탱크는 위험물 관리 규정에 소량 위험물 규정만 준수하면 여러가지 절차가 필요가 없다. 이미 위험물에 관한 제일 강력한 인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 내연기관 선진국 독일의 첨단 기술로 제조, 세계 55개국 수출 중
장점과 함께 단점도 찾아봤지만 특별한 단점이 없다. 이미 농가와 산업현장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만 전세계 55개국에 수출되는 독일 CEMO사의 정품이라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다. 그동안 시중에서 쉽게 구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피스는 이 제품을 한국 총판으로 본격 유통한다. 본사에서 직접 실물을 확인하며 사용법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구매의사가 있는 골프장에서 요청 시 시범 운영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피스에서는 1년 무상 A/S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각 유종별 라인업도 다양하다. 휘발유, 경유, 윤활유, 심지어 요소수까지 4종류 탱크를 보유하고 있다. 각 유종별 60~100리터 바퀴 달린 이동식 탱크부터 200~2500리터 거치이동식 탱크도 있다.

리터별 유종별로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디젤용/윤활유용/휘발유용이 각각 판매중이다. 구매 후 사용 시 별다른 소모품도 존재하지 않고, 한번 구매 후 수분 필터만 잘 갈아주면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골프장 코스관리 장비의 성능이 늘어나면서 점점 제품의 가격이 고가가 되고 관리도 까다로워지고 있다. 장비를 움직이게 하는 디젤과 윤활유, 휘발유의 주유만 올바르게 신경써도 수리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물론 전국 각지의 골프장마다 코스를 관리하는 방법이 다르고, 또 주유를 하는 방법이 다르다. 기존 해왔던 방식 즉 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일부 골프장의 경우 매일 드럼통과 말통을 사용하는 주유방법에 익숙해져 딱히 변화를 바라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환경이 변하고, 내 몸이 편하며, 부주의로 인한 장비 고장이 없고, 또한 업무 효율까지 늘려 줄 수 있다. 
자동주유탱크라고 명시한 이 상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주)피스의 홈페이지(peaceind.co.kr)는 물론 인터넷 검색창에 ‘자동주유탱크’나 ‘급유기’로 검색하면 쉽게 접할 수 있다. 
앞으로 여러가지 첨단 물품들이 투입 될 코스관리 장비 분야에서 편리한 주유는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 스마트한 코스 관리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