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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비료 폐해 여성단체 활동하다가 친환경의 다기화학 비료에 반해 사업 시작”세상에 값싸면서 좋은 제품은 ‘희망고문’, 조금 비싸더라도 친환경을 생각하는 제품이 먼저다

세상엔 사람마다 이름이 다르고 또 생김새가 다른 것처럼 농사를 하거나 골프장 잔디를 기르기 위해 사용하는 비료 역시 다양하다. 그 어떤 제품을 써도 상관이 없지만 어느 제품을 썼느냐에 따라 좀 더 튼튼하고, 좀 더 건강하게 버텨주는 것이 다르다. 많은 관계자들을 말한다. 싸면서 좋은 제품이 없느냐고. 세상엔 싸면서 좋은 제품은 없다. 좀 더 비싸지만 건강하게 그리고 문제없이 자랄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경도상사 김남희 대표는 애초 사업은 생각도 없었다고 한다. 특히 골프와 관련된 일을 할 것이라고는 꿈도 꾸지 않았다고 한다. 단지 사업 시작 전 여성단체의 모니터요원으로 봉사를 했다. 그러던 중 친환경 농장 견학을 통해, 작물에 있어서 화학비료의 폐해를 알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이러니하게도 국내 골프장과 농작물에 비료를 공급하는 회사를 하고 있다.
농작물과 골프장 잔디를 보면서 사람과 작물이 건강 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싶었다. 그 바람이 바로 다기화학 제품을 통해 실현되었다. 늦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한다는 두려움 보다는 하루 빨리 좋은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싶었다. 그것이 벌써 28년 전의 일로 40세가 넘어서 였다. 처음엔 골프장 대부분이 손사래를 쳤지만 친환경 및 프리미엄 비료임을 인정해주고 30년 가까이 제품을 꾸준하게 써주고 있다. 경도상사가 공급하는 다기화학 비료는 업계서 비료계의 명품 제품으로 통한다. 이에 본지는 불혹의 나이에 시작한 김남희 대표의 사업 철학에 대해 심층탐방하여 꾸민다.  - 편집자 주

 

김남희 대표

▲먼저 경도상사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경도상사는 1992년, 135년의 역사를 가진 일본다기화학㈜의 다기비료 공급을 위해 창업했습니다. 서울.경기지역 농가 총판권과 전국 골프장에 대한 판매 총판권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경도상사는 일본의 다기화학 프리미엄 비료를 국내 골프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다기화학 비료가 특별하게 다른 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국내 골프장에서 왜 다기화학 비료를 쓰면 좋은지에 대해서도 듣고 싶습니다. 
일본다기화학㈜의 비료는 4종 복합비료를 기준으로 여러 형태의 비료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135년의 역사는 그냥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기술력과 제품에 대한 신용이 있어야 합니다. 첫 번째 특징은 비해가 나지 않도록 제조하며, 작물별 전용 비료를 생산하며 고온, 저온에서도 작물이 흡수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특히 잔디전용 비료에는 기술적으로 제조하기 어려운 성분을 함유시키거나, 광합성 작용으로만 얻어지는 성분들을 넣어 비료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다기비료를 사용해본 곳에서는 제품의 흡수율이 우수하고 코스관리가 수월하다는 장점을 이야기 합니다. 또한 다기비료에서 사용하는 유기물은 100% 분해하여 제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분해된 유기물은 미숙유기물을 사용한 다른 비료에 비해 미생물이나 잔디에 이용되는 효율이 높아지게 됩니다.
전자에도 밝혔듯이 어느 비료 회사든 많은 연구를 통해 제품을 제조합니다. 하지만, 일본다기화학의 제품은 고급 원료만을 사용해 최상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설계된 제품입니다. 각 제품별 목적과 특성이 뚜렷해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 모든 제품은 토양에 집적되지 않아 토양 고결화나 산성화를 시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도상사 하면 먼저 ‘골프장 비료 전문회사’, ‘남자도 어려운 여자 대표 이사 경영’, ‘135년 전통의 일본 다기화학 제품’, ‘늦은 나이에 사업시작’이라는 이미지가 유추됩니다. 이에 대한 부연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사업하기 전에 여성단체의 모니터요원으로 봉사 활동을 했습니다. 당시 친환경 농장 견학 등으로 작물에 있어서 화학비료의 폐해에 대해 알게 되었지요. 그러던 중 친환경 기업에 몸담고 있던 주변 지인을 통해 일본 다기화학의 토양개량 제품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다기화학의 제품들이 환경을 생각하고 작물과 토양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줄 앞선 기술력을 지녔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해서 좀 더 친환경적이고 이로운 제품을 공급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총판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사업 초반, 당시 낙후되어 있던 한국의 농가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면서 인식시키고 공급하는데 참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한 번 경험해 보신 분들은 그 차이를 느끼고 다시 연락을 주곤 했습니다. 이후 제품에 대한 믿음과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골프장에 비료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선진 골프코스관리 비결에 대해 전문가가 한국에 직접 와서 강의와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 그린키퍼를 초청해서 일본 현장 방문 및 정보 체득의 기회를 주고 있고. 그것도 모자라 언론매체에 매달 유료로 코스관리 칼럼까지 싣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왜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창업당시 사업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겁 없이 다기비료가 좋아서 시작했습니다. 골프장에 아는 지인하나 없이 잔디에 대한 지식도 전무한 상태에서 시작했는데 막막했죠. 그러던 중 국내 골프장 시장 조사를 하니 마침 유기물을 함유한 액비가 없었습니다. 마침 H골프장 그린키퍼가 유기물이 함유된 액비 상품을 찾고 있기에 한 걸음에 달려가 다기비료를 설명하고 첫 납품을 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저희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니 감사하고 또 저희 제품을 인정해 준 셈이죠.
그 당시 일본다기화학㈜에서 600여종을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다기비료 판매는 일본다기화학㈜와, 한국다기화학㈜의 합작회사로 비료는 수입자유화 품목이 아니어서 6종류로 한정된 상태로 판매를 했습니다. 초창기 매출이 기대치만 못했습니다. 8년 간의 적자운영을 하면서 이 길이 맞는 길인가를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IMF 사태가 비료수입자유화로 전환되면서 일본다기화학에서 판매 중이었던 잔디 전용 비료를 수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고 인내하고 기다려온 보람 끝에 골프장에 공급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하게 됐습니다.
흑자 전환이 되면서 그동안 생각 해온 것을 실행했습니다. 이익만큼 돌려주자는 생각으로 일본골프 관리의 지식을 가져오자는 생각이었습니다. 당시 30년 전 만 해도 우리나라 골프장 잔디관리 방법은 일본과 많은 차이가 났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일본골프장의 코스관리 기법을 갖고 오자는 생각으로 일본 골프장연수를 시작했습니다. 일본골프장 잔디관리 상태를 보고 코스담당 그린키퍼와 간담회를 통해 코스관리 전반적인 기법을 모두가 국내에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전문 신문에 일본 코스관리 정보를실어 도움을 주고자 했습니다.
물론 지금 우리 그린키퍼들의 관리 기법이 절대 일본그린키퍼들과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서로가 다른 점과 장점이 있기에 이를 국내에 가져와 발전 시키는 것이 우선이었고 그렇게 실현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코스관리 연수는 20년 넘게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 다기화학 기누키사 도시유키의 국내 골프장 코스관부를 대상으로 강의하는 장면

▲김남희 대표는 골프장 업계에서 “통이 크고, 결단력 있고, 국내골프 코스 관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사업가로서의 큰 이익을 챙기지 못한다는 게 주변 지인들의 변인데 사업 철학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거창한 사업 철학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일을 함에 있어 몇 가지 기본은 늘 지키려 노력합니다. 첫째, 초심을 잃지 않고 늘 처음처럼 성실히 신용을 지키려 합니다. 둘째, 신용을 바탕으로 엄선된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셋째, 우수한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과의 약속’으로 납기를 준수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언행을 조심해 고객들로부터 믿음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라면서 늘 부모님으로부터 “신용이 없으면 죽은 사람과 같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만큼 살면서 믿음과 정직을 가슴에 새기고 살았습니다. 비즈니스를 하면서도 자신과의 약속은 물론 고객과의 약속도 꼭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신용이 재산이라는 부모님의 교훈이 사업을 하면서 정도를 지키려고 노력하게 해준 것 같습니다.

▲매년 국내 골프장 코스관리 관계자들을 일본 골프장 현장 견학 및 세미나 그리고 실무자 인터뷰를 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면에서 예상만큼 기여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솔직히 100%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단 한명이라도 다녀와서 도움이 된다면 저는 계속 할 예정입니다. 분명한 것은 다녀온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좋은 정보와 기술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말할 때 적잖은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우리나라 그린키퍼들의 실력은 일본그린키퍼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습니다. 세미나 간의 대화를 할 때 일본그린키퍼들이 오히려 놀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본 골프장은 4만~5만 정도의 내장객이 방문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8만명 이상이 내장합니다. 코스관리에 있어 극명한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한국 그린키퍼들이 대단하다고 엄지를 치켜 올리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물론 일본그린키퍼들의 오랜 관리 노하우와 섬세함,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등의 꼼꼼함은 본받을 만한 내용들입니다.
약 10년 전의 일입니다, 어느 골프장 시비프로그램이 보름간격으로 다량 시비를 하던 그린키퍼가 일본 연수를 다녀온 후 시비 계획은 일주 간격으로 변경해서 시비한 결과 잔디의 품질이 우수해 졌다고 해 정말 많은 보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또 일본골프장 견학을 다녀와서 좀 더 알고 싶은 마음에 다시 한 번 연수를 통해 일본 코스관리와 한국 코스관리를 비교해 보고 싶어하는 열망의 그린키퍼도 있었습니다.

▲국내 골프장들이 친환경관리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측면에서 비료는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친환경 골프장은 골프장의 미래경영입니다. 하지만 관리가 어렵기에 꾸준히 노력해야하는 부분입니다. 저희 다기 제품은 미생물비료 뿐 아니라 유기원료(9종)와 무기원료(4종)를 혼합하여 발효시킨 비료 등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유기원료를 잘 발효해서 만든 친환경자재로 관리를 함으로 토양이 건강해지고 작물도 튼튼해지고 병에도 강해져서 농약도 적게 사용하게 되어 환경에도 아주 좋은 제품입니다.

일본 연수 시, 행사에 참여 해준 다기화학 창업자 따님과 함께

▲경도상사를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보람된 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일지?   
골프 인구가 많이 늘어 대중화가 되고 있지만,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아진 상황이어서인지 그린피 경쟁이 과도해졌습니다. 또한 인건비에 대한 부담과 구인난으로 운영 방식 역시 아웃소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코스 관리에 대한 투자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초부터 탄탄하게 코스를 만들자는 믿음을 가진 경도상사로서는 어려움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고객사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모르는 바 아니기에, 무조건적으로 경도상사의 제안 방향만을 고집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부분은 골프장의 어려운 점을 악용해 아주 헐값에 무늬만 좋게 만드는 식의 근시안적 관리를 추천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입니다. 경우에 따라 골프장들이 적잖은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 싸고 좋은 물건이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모든 제품은 가격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차이는 원료 선택이나 제조방법 또는 비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특수한 성분들을 함유 되있으므로 생기는 차이입니다. 다기 제품은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각 제품별 기능성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어 결과적으로는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더 효율적입니다.

▲김대표님의 골프 핸디와 구력 그리고 베스트 스코어는 얼마인지요.    
참 아이러니 하게도 골프장을 상대로 사업을 30년 했지만 12년 전에 골프를 시작했습니다.
공을 치지 않은 이유로 사업하기 전 테니스를 즐겨했고 라운드 시간에 일을 더하자는 주의 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골프 플레이를 하면 잔디 상태나 그린키퍼의 심리와 대화가 되겠다 싶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좀 더 일찍 했더라면 그린키퍼 분들과 더 가까운 소통이 되었을 터인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구력은 12년, 최저타는 77타이며, 이글 2회의 기록이 있습니다. 다만 친구들이랑 라운드를 나가면 170m의 비거리로 위로 받곤 합니다. 평균 핸디는 15정도 입니다.

김남희 대표 라운드 모습


▲사업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많이 있을 듯 한데 몇 가지만 말씀해 주십시오.
에피소드는 아니지만 매년 일본서 연수를 하고 있는데 그린키퍼 한 분이 “경도상사 일본 골프장 연수는 공부만 시켜서 힘이 든다”라고 해서 웃은 적이 있습니다. 저희 의도가 통한 셈이죠. 처음부터 일본 골프장 연수의 목적이 일본그린키퍼들의 코스관리 기법을 배우기 위한 것이었기에 지금까지도 그 고집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기타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급변하는 기후에 대처하는 것은 아무리 관찰력이 뛰어나고 예찰에 능숙하다 하더라도 자신할 수 없습니다. 잔디 자체가 생물이기 때문에 그 어떤 것도 100% 장담할 수 없습니다. 변화에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항상 좋은 코스를 제공하려는 골프장 관계자 분들이 존경스럽기 까지 합니다. 경도상사의 할 일은 이 좋은 코스 제공을 위해 보다 좋은 제품으로 다가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도상사의 제품은 장사만을 위해서가 아닌 국내 최우량의 잔디 품질을 위해서 더 뛰고 싶다는 것이 우선임을 진솔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송파=이종현국장>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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