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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고용보험, 캐디파업, 최저임금 때문에 골프장 셀프플레이 앞당겨 진다최근 K골프장 캐디 파업으로 셀프플레이 병행 선언, 전국 25% 골프장 셀프&캐디제 병행 중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몇 일 전 수도권 K골프장은 캐디와 셀프플레이 병행을 선언했다. 예고도 없이 당일 캐디파업으로 인해 내장객과 직원들이 불편함을 겪었기 때문이다. 캐디의 주요 요구조건은 ‘처우개선’이었다. 그런가 하면 1달 전에도 2, 3곳의 골프장에서도 캐디 파업으로 이어져 할 수 없이 당일 셀프플레이로 운영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파업 이유는 K골프장과 유사한 내용들이다.
가뜩이나 내년부터 ‘캐디고용보험’ 시행과 최저임금 및 주52시간 적용 등의 새로운 제도들로 인해 한치 앞을 못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문제가 도출된 것이다. A골프장은 캐디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고 잘 마무리 했다. 하지만 K골프장은 “어차피 한 번은 겪어야 할 문제이고 최소 회사에 예고 정도만 해줬어도 상식선에서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참에 캐디와 셀프플레이를 병행 운영하려고 한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현재 전국 골프장 중 약 25%, 4곳 중 1곳이 셀프플레이와 캐디를 병행해서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셀프플레이만을 고집하는 골프장은 10% 이내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2021년부터 셀프플레이 병행 운영하는 골프장이 늘어난다면 약 35%에서 40%까지 확대될 것이며 향후 5년 내에는 70% 이상으로 셀프플레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 된다.
A골프장 L대표는 “고용보험 시행은 결국 캐디 용역시대를 열 것이다. 세금 및 부대 비용은 같지만 최근 일어나고 있는 캐디 파업과 노조 문제는 서비스업종에서는 악재이다”라면서 “결국 A골프장도 용역 캐디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그 골프장의 문화가 사라질 위기”라며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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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캐디 용역 회사의 성창호 대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캐디용역 회사를 운영 중인데 매우 성공적이다. 아울러 이미 캐디용역 회사에 대해 선점을 해 큰 문제는 없지만 향후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는 수십여 곳의 용역 회사들이 얼마만큼 골프 문화와 책임감 그리고 성실한 서비스를 해줄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뿐만아니라 당장 내년부터 셀프플레이를 시행하게 되면 운전미숙과 노후화된 골프카트로 인하여 안전사고 노출이 무방비라는 점이다. 충분히 준비하고 시험을 통해서 운영해야 하는데 정부의 급작스런 행정제도가 주마간산식이 될 여지가 있다. 
국내 운영 중인 골프카트는 총 3만5천대이며 그중에서 10년 이상 노후카트가 10,500대이다. 셀프플레이 시 ‘위험 노출’ 10년 이상 된 골프카트는 안전사고에 노출 될 수 밖에 없다. 카트 전복, 카트 충돌, 운전 미숙으로 인한 각종 사고에 대한 매뉴얼이 시급한 실정이다.
골프존카운티의 경우 고객 만족 셀프 라이선스를 도입해 셀프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골프 라이선스는 골프장 일정 내장 횟수, 안전 수칙 및 매너 이행 준수 고객 등에 한해 내주고 있다. 특히 경기 요원들의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긴급 상황 대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타 골프장들도 내년부터 셀프플레이 혼용 시 마샬 캐디를 쓰거나, 인아웃 코스에 각 2명씩 경기과에서 나가 플레이를 돕는 시스템 등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셀프플레이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2인승 골프카에 대한 반응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K골프장은 셀프플레이를 할 경우 카트비용도 50% 할인해줘 골퍼들의 골프장 사용료에 지대한 부담을 줄여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골퍼 김창신(58세)씨 역시 “나이가 들수록 골프장 이용료에 대한 부담이 크다. 셀프플레이도 하고 카트 비용까지 할인해 주면 골퍼 입장에서는 더없이 좋은 일 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최근엔 사우스링스 영암에서 서원양행이 수입 판매하고 있는 골프카 2인승 골프카 이지고(EZGO) 214대가 도입됐다. 리조트 병행 골프장 들이 2인승카 도입에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디 파업과 캐디 고용보험으로 인해 불붙고 있는 셀프플레이 운영 확산이 2021년 국내 골프장의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다. 골프장은 서비스와 품격을 동시에 잡아야 하고 캐디는 안정된 수입과 보장된 직장환경을 원하고 있어 당분간 치열함이 예고되고 있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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