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방곡곡 여행박람회 현장. (사진=레저신문 사진부)

[레저신문=오상민기자] 대한민국 방방곡곡 여행박람회(제5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가 국내 여행 업계에 희망 메시지를 전달했다.

13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이 박람회에는 전국 17개 지자체와 관광ㆍ레저 관련 업체들이 참가해 홍보 부스를 운영, 독자적인 여행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운 점을 감안, 국내여행 홍보관을 확대 운영했다는 점이다. 비대면 관광지와 지역별 숨은 관광명소 같은 각 지역 테마 여행지를 소개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 첫날과 둘째 날에는 국내 지자체와 여행사, 여행플랫폼 등 여행 관련 42개 기업과 바이어가 참가하는 상담회가 진행됐다. 이틀 동안 열린 상담회는 총 203건이다.

참관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지역별 문화 체험 같은 참관객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보고 지나가는 박람회에서 탈피해 현장에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박람회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민국 방방곡곡 여행박람회 현장. (사진=레저신문 사진부)

대한민국 방방곡곡 여행박람회 현장. (사진=레저신문 사진부)

대한민국 방방곡곡 여행박람회 현장. (사진=레저신문 사진부)

다양한 버스킹 공연은 박람회 기간 나흘 내내 열려 참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캠핑 고수가 알려주는 여행 팁’,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국내 여행정보’ 등 강연도 진행돼 참가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국내 호텔ㆍ리조트 숙박권 추첨 이벤트는 새로운 재미를 부여했다.

무엇보다 방역수칙에 만전을 기했다. 사전 QR코드 인증으로 방문자 출입 등록을 마친 방문객들은 열 감지 카메라로 정상체온임을 확인해야 입장할 수 있었다. 행사장 내에서는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착용하도록 했다.

행사 관계자들은 방문객들이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질서 있는 관람이 가능하도록 원활한 진행을 유도했다. 참관객들의 호응도 좋았다. 코로나19 재 확산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국내 관광 활성화와 새로운 희망을 확인했다는 긍정 평가가 이어졌다.

문제점도 노출했다. 일반 관람객들에겐 외면 받은 행사였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벤트가 열리는 부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부스는 관람객 발걸음이 뜸했다는 이유에서다. 주말ㆍ휴일에도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수도권에 코로나 19가 재 확산한 것이 가장 큰 타격이었다. 홍보 부족과 좋지 않은 날씨 등도 원인으로 손꼽혔다.

오상민 기자  ohsm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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