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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바지락 물회, 제철 맞은 여름 나기 음식
(사진=EBS ‘한국기행’ 스틸 컷)

[레저신문=오상민기자] ‘한국기행’이 경남 사천과 충남 태안을 돌아온다.

29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기다렸다 여름 맛 3부 그들이 돌아왔다‘가 전파를 탄다.

경남 사천 시골 마을 뒷산에 종소리가 울려 퍼지면 그가 나타났다는 신호다. 바쁜 도시에서 까치발만 들고 생활하던 탓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최현숙 씨다.

지친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10년 전 시골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오늘도 자신만의 야생 정원에 오르기 위해 종을 들었다.

대각선으로 놓인 출입문, 대나무를 열어야 갈 수 있는 야생정원을 찾은 이유는 여름이면 고향으로 모이는 10남매 형제 계모임 때문이다.

빼곡한 잡초들 사이사이 현숙 씨만 알아볼 수 있는 채소들을 소쿠리에 하나씩 담을 때면 어렸을 때 어머님이 해주시던 여름 밥상이 생각이 난다.

무더운 여름만 되면 현숙 씨네 특별한 손님들이 모인다.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부터 고향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던 형제들이 돌아왔다. 어렸을 적 어머니가 형제들을 위해 차려주셨던 밥상을

이제는 이곳의 주인이 된 현숙 씨가 남매들을 대접한다.

충남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부모님이 계신 동향으로 다시 돌아온 지 10년이라는 주영임 씨와 이용옥 씨 부부가 있다. 부부는 여름 바닷물이 빠질 때면 경운기를 타고 갯벌로 나간다. 마을 공동 바지락 작업 날이기 때문이다.

자연이 물려준 어장에서 어릴 때부터 파도리 바지락을 캐왔다는 영임 씨. 고향을 벗어나고 싶어 나고 싶은 영임 씨는 청년 용옥 씨를 만나 결혼했다. 대전에서 자식들 공부를 끝내고 다시 돌아온 고향이 외롭지 않은 건 기다리고 있던 부모님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영임 씨와 용옥 씨는 파도리 마을에서 알아주는 효부, 효자다.

오늘 가득 캔 바지락이 더 특별한 이유는 어린 시절 어머님이 해주셨던 여름 나기 음식이기 때문이다. 더운 여름, 땀을 식혀주던 쫄깃한 바지락 물회와 찬물에 말아 먹어도 없던 입맛을 돌아오게 하는 바지락 젓갈까지. 다시 돌아온 파도리에서 만난 고향의 여름 맛을 만나본다.

한편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다.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기도 하다.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오상민 기자  ohsm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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