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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계곡트레킹 성지 강원도 양양 법수치계곡, 자연이 준 워터슬라이딩 만끽
(사진=EBS ‘한국기행’ 스틸 컷)

[레저신문=오상민기자] ‘한국기행’이 여름 계곡트레킹을 떠난다.

27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기다렸다 여름 맛 1부 우리는 지금 계곡으로 간다‘가 전파를 탄다.

1년을 기다린 사람들이 여름 이맘때 계곡으로 몰려든다. 17㎏ 무거운 가방에 옷, 식량 텐트까지 챙긴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이 향하는 곳은 아무것도 없는 오지 산중이기 때문이다.

차가운 계곡물에 두 발을 담글 때면 에어컨보다도 더 시원하다는 염철주 씨 일행의 뜨거운 여름 계곡트레킹을 따라가 본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높은 산을 오른 그들 앞에 계곡이 나타났다. 허리까지 오는 물 높이도, 끝없이 펼쳐진 물줄기도 좋다. 여름마다 염철주 씨가 강원도 양야의 법수치계곡을 찾는 이유다. 고단한 행군도 잠시다. 가방에서 구명조끼를 꺼내 빠른 물살에 몸을 맡기면 그게 자연이 준 워터슬라이딩이다.

어느새 법수치계곡은 네 사람만을 위한 시원한 워터파크다. 쫄딱 젖은 네 사람은 볕 잘 드는 바위에 누웠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지친 몸을 위해 쉰다. 다시 떠나야 할 시간이다.

한 끼도 먹지 못하고 계곡 물살을 겪어 배고픈 철주 씨 일행이 족대를 든 최동혁 부자를 만났다. 공짜로 먹을 수 없다는 동혁 씨의 말에 철주 씨 일행은 민물고기를 잡으러 다시 계곡에 발을 담갔다.

동혁 씨의 지휘에 맞춰서 수풀로 물고기를 몰다 보면 어느새 통발에는 은어부터 꺽지, 버들치까지 제법 잡혔다.

동혁 씨는 그들에게 자신만의 털냉이 매운탕을 대접했다. 집 된장을 푼 물에 잡은 민물고기를 넣고 동혁 씨의 비법, 수제비를 뜯어 넣으면 그만의 법수치계곡의 여름 별미, 털냉이 매운탕이 완성됐다.

강원도 인제, 쨍쨍한 햇살 아래로 깊은 골짜기를 오르는 남자와 할머니가 있다. 어렸을 적부터 할머니와 함께 살아온 상진 씨는 올해로 삼 년째다. 차가운 계곡물도 뒤로하고 양봉장이 있는 산에 올랐다.

벌꾼으로 살아온 지 50년이라는 할머니와 다르게 아직 3년 차로 초보 벌꾼 상진 씨는 오늘도 할머니와 함께 산을 오른다. 상진 씨가 벌들을 어르고 달래서 꿀통을 열면 1년 동안 벌들이 산속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좋은 것만 모은, 먹기만 해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6개월을 묵은 한봉이 그를 반긴다.

하지만 벌꿀인 할머니와 상진 씨에게 지금이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무더운 여름, 양봉장 아래 흐르는 그들만의 쉼터, 계곡이 있기 때문이다. 한여름 쨍쨍한 하는 나무들이 가리고, 더운 열기를 계곡물이 식히는 계곡에 앉아있는 지금이 개똥에 굴러도 이 더운 여름이 좋다는 할머니, 종화 씨는 차가운 계곡물에 담가둔 수박 한입이면 피서가 따로 없다

종화 할머니는 열심히 일한 손자 상진 씨를 위해 벌꾼들만의 여름 보약을 준비했다. 가마솥에 전복과 갖은 약재를 넣으면 올여름은 거뜬하게 보낼 수 있는 보약 백숙이 완성됐다. 보약 백숙을 할머니에게 건네주는 상진 씨는 앞으로도 쭉 할머니와 함께 산을 오르며 자신을 품어줬던 할머니처럼 이제 자신이 할머니를 품고 싶은 마음이다.

한편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다.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기도 하다.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오상민 기자  ohsm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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