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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홀 기준 1500억, 27홀 2000억 원에 사느니 차라리 골프장 새로 짓겠다최근 약 30여 곳 골프장 건설 움직임 “골프장 700개 시대 다가오나”
건설중인 골프장,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최근 국내 골프장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수도권 18홀 기준 1500억 원, 27홀 2000억 원까지 치솟으면서 차라리 골프장을 새로 지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 약 2,200조의 투자처를 잃은 유동자금이 풀리면서 아파트를 비롯한 부동산과 골프장으로 과투자 현상이 일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말보다 18홀 기준 골프장 매매 가격이 300억원이상 오른 가격에 매각되고 있다. 그나마도 요즘 골프장 매물이 없어 구입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A골프장은 27홀 기준 2000억 원 까지 매물가가 형성되어 있지만 이마저도 매각할 의사가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하지만 구매를 원하는 개인과 업체의 구애는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골프장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클럽모우가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에 1850억 원에 팔리면서 골프장 매매가는 급상승하고 있다. 이같이 골프장 가격이 폭등하는 이유 중엔 유동자금의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코로나19로 성시를 이루고 있는 골프장에 매력을 느낀 부분도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골프장 매매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오르고 있어 자칫 버블 현상으로까지 이어져 오히려 국내 골프장의 불황을 재촉할 수 있다고 염려하는 관계자들도 많다. 뿐만아니라 이럴 바에는 차라리 골프장을 새로 짓는 게 낫다는 신 수요까지 생겨나고 있다.
18홀 기준 골프장을 구입하려면 현재 1500억 원이 들지만 신설하게 되면 땅값. 인허가 400억원, 시공비 400억원 포함 800억 원이면 골프장을 지을 수 있다. 따라서 펀드사를 제외한 순수한 골프장 소유를 원하는 개인과 기업은 신설골프장 부지 찾기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골프장 건설 전문 업체 우원건설에도 최근 들어 시공과 관련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예년에 비해 문의 건수가 서너배는 많은 것 같다고 한다. 또한 경기도 외곽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신설골프장 부지를 보려는 업체만도 약 3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춘천 지역에 이미 인허가 중인 부지와 새로 가능성이 열려있는 골프장 부지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뿐만아니라 이미 과수요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주도까지 두 세 곳에 골프장 건설 가능성을 열어놓고 현지를 방문하는 업체까지 생겨나고 있다.
류골프엔지니어링 유창현 대표는 “최근에 제주도에 18홀 규모의 코스 레이아웃을 만들어 준 적이 있고 그 외에도 신설골프장 관련 코스 레이아웃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제부터 골프장을 현 시세로 매입하는 것은 버블이 빠지고 나면 약 3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위기감이 몰려오면서 직접 골프장을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부분도 또 하나의 불안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다만 골프장 수익률이 일반 기업보다도 영업이익률이 30%정도로 높아 분명 골프장 운영은 매력적이다. 
이에따라 골프장을 투자처로 보고 골프장 건설을 하려는 군과 순수하게 골프장을 운영하고 싶어 하는 군이 맞물리면서 신설골프장 개발이 업계의 새로운 이슈거리로 부상 중이다.
골프 전문가 K소장은 “현재 국내 골프장이 570개 정도가 운영되고 있는데 향후 770개까지는 안정권이다. 따라서 약 200개의 골프장이 더 건설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올해 1월~6월까지의 상반기 골프장 내장객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이는 아직도 수요는 많고 공급은 필요함을 방증시키고 있다.
코로나19와 펀드사의 골프장 매입 붐이 제3의 골프장 건설시대를 열 것인지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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