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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 코로나19가 골프장에 미치는 영향>- ⑤ 한국 골프장 사업의 Trend 변화에 대한 소고(小考)[제1편] 골프장의 변화 대응내용(4)

● 골프장 M&A에 대한 소고(小考) 
    (지난호에서 이어짐)
1990년대 일본의 거품경제 붕괴 이후 줄 도산한 일본 골프장 업계는 2000년대 초부터 미국의 거대 투자은행(IB: Investment Bank)들의 골프장 바겐 세일로 재편되는 시점이었다. 일본 전역 총 2,400여개 골프장 중 도산된 골프장의 수는 약 700여개이다. 일본 전체 골프장의 약 29%에 해당되는 숫자이다. 이중 약 300여개가 미국인들의 손에서 인큐베이팅 되기 시작했다. 먼저 2001년부터 론스타 IB와 미국의 골프장 운영전문회사인 Club Corps가 주축이 되어 일본 내 골프장 관리운영회사인 퍼시픽골프매니지먼트(PGM)를 설립하여 2003년 70개, 2004년 22개 등 2009년까지 총 128(이하 모든 골프장의 숫자는 18홀을 1개소로 간주 환산 기준 숫자임)개의 골프장을 인수 운영하게 된다. 2005년 상장을 통하여 3억달러(한화 약 3,600억원)의 상장차익을 얻게 된 다. 
이와 유사하게 미국의 거대 IB인 골드만 삭스는 미국의 골프장 운영전문회사인 Troon Golf와 함께 사우스윈드라는 투자회사를 설립하고 2003년 골프장 운영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인 아코디아를 일본내 설립한다. 2006년까지 총 110개의 골프장을 인수하여 2006년 일본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약 5억달러(한화 약 6,000억원)의 상장차익을 얻게 된다. 
더욱더 놀라운 사실은 그 당시 사우스윈드의 보유주식비율은 44.7%를 보유하고 55.3%의 공모주식을 매각하게 되었다. 공모주의 주당 가격은 195,000엔(한화 230만원/주) 이었다고 한다. 이후 2010년 157개까지 골프장을 지속적으로 인수, 매년 전체 골프장의 영엽이익율을 15% 선을 유지하며 일본 골프장 운영/관리 시장을 좌지우지하게 된다. 
총 투자비를 역으로 추정해보면, 도산한 골프장 1개소 당 평균적으로 25억에 인수하였다고 치더라도 실제 투입된 투자비는 4,000억을 넘지 않았을 것이고 1개소 당 40억원 수준을 감안시 최대 6,000억원을 넘지 않았을 것이다. 
상장을 통하여 이미 투자비 원금은 회수 혹은 2,000억원 이상의 차액을 실현하였고 비록 2011년 잔여 지분 44.7%를 전량 매각할 당시 주당 가격은 78,900엔(한화 100만원/주)으로 곤두박질 쳤음에도 불구하고 2억달러(한화 2,500억원)의 매각 대금을 챙겼다는 결론이 나온다. 
더군다나 2010년 3월 결산 당시 아코디아의 골프장 연간 총 영업이익 액은 1,5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즉 골프장 1개 당 9-10억 원의 영업이익을 창출 한 것이다. 상장이후 2011년까지 5년간 약 총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도 동시에 챙겼을 것이다. 
일본에서의 EXIT 사유에 대하여는 국내에서도 여러 가지 추측들이 있었지만 일본 내 매출 및 운영수익 구조의 어려움보다는 그 당시 골프만삭스  부적 악재에 따른 전 세계적으로 산재 되어있는 소규모 해외투자 자산들의 회수 차원으로 필자는 판단 한다. 
아코디아 골프는 이후 일본의 카지노 회사인 헤이와카지노가 최대 주주에 올랐으나 2012년 경쟁기업인 PGM홀딩스가 적대적 M&A를 시도해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기도 하는 우여곡절을 겪는다. 이후 방어에 성공 후 자산매각 등을 추진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계속하락세를 면치 못한다. 그러다 2017년 한국의 최대 사모펀드(PEF) MBK 파트너스가 주식공개 수를 통해 일본 골프장 체인 1위 업체인 아코디아 골프를 인수한다. 


일본의 증권시장에서 주식공개매수 형식을 통하여 지분 100%를 853억엔과 630억엔의 부채를 포함하여 총 거래규모 1조 7,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딜이다. 그 당시 아코디아 골프는 43개의 골프장을 보유하고 93개의 골프장을 위탁관리 중이었다. 
하지만 아코디아 골프는 현재 일본 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되어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이다. 상기 일본의 1위 골프장 운영업체의 횡보를 살펴봤다. 이들 일본 상황을 보면 한국의 미래상황도 조금 윤곽이 보이는 듯하다.
투자금액의 규모에 맞는 적정수의 골프장을 인수하고 남다른 운영관리 방법으로 외부 투자자들에게 투자가치 증진이라는 관심을 유지하며 상장을 통하여 소비자들의 기대 하에 주식을 공모하고 그에 따른 상장차익과 추가적인 영업이익을 목표로 최근의 골프장 사업을 생각하시는 사업자분들이 적지 않다. 
국내 증시에서도 골프장을 보유한 회사 및 골프관련주가 일제히 동반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골프장 매물관련 얘기도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다. “어떤 골프장이 매물로 나왔는데 제시가격이 얼마라더라”. “태핑만 하고 계약의 성사는 안된다더라”등 수많은 유사 M&A 관련 루머가 설왕설래 한다. 
제대로 된 진짜 딜이 성립하려면 매도측은 매각주관사로서 대형 증권사나 회계법인 혹은 자사운용사를 선임하여 진행 할 것이고 그에 따른 매입사들 또한 대행 혹은 직접 최고의 우선 협상대상자가 되기 위해 공식적으로 노력 할 것이다. 이후 Due Diligence(실사)등을 진행하며 M&A를 위한 본연의 절차를 수행 할 것이다.
거래 조건의 조율, 의향서(LOI)의 확인, 비밀유지각서(NDA) 체결, M&A 계약서의 작성, 대금결제조건, 보장 조항의 사후관리, 세금문제, 인수 후 경영관리, 운영전략수립 및 운영수지분석, 추가적인 자산 수익률 증대 및 자산 경량화 전략 등 수많은 전략적 서류가 M&A 추진 업무에서는 많다. 그러므로 “이른바 골프업계 인맥을 통한 개인적으로 한 다리 건너 접촉되는 골프장 인수관련 의뢰의 10중 9,10은 제대로 된 것이 없더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싶다.<계속>

 

▲배지현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FIU) Hospitality & Club Mgt.(전공: 호텔 및 골프장 경영) 석사 졸업
•전)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상무
•전)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 마케팅 본부장
•전) 스카이72 골프리조트 운영/마케팅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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