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장 M&A에 대한 소고(小考) 
    (지난주에서 이어짐)
2000년대 초반과 2009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국내 골프장의 M&A 방법은 회원제 골프장으로서 회원권 분양실패 혹은 건설자금조달 실패로 골프장의 파산에 따른 기업회생절차를 위한 프리패키징 플랜(re-packaging Plan)등의 방법으로 M&A를 현실화 시켰다. 
이 와중에 파산법을 적용 받은 골프장은 가장 앓던 이였던 회원권을 원금 대비 70% 이상 할인하여 반환하고 골프장의 운영방식은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 시키는 형태로 법적으로는 문제는 없었다. 다만 윤리적인 측면에서 아직까지도 논란이 되는 방법을 썼었다.
그때가 바이어(Buyer) 주도의 시장이라면 현재는 셀러(Seller) 위주가 된다. 현재 Seller’s(판매자) 마켓의 첫째 주자는 골프장을 보유한 기업들이다. 목적은 자산유동화이다. 두 번째 주자는 기존에 사모펀드를 이용한 기 골프장들을 인수한 운용사들이다. 목적은 투자원금 회수(EXIT)와 Capital Gain이다. 반면 Buyer’s(구매자) 마켓은 운영수익성 및 향후 가치 증대를 기대하는 사모펀드(PEF)군과, 각종공제회 및 연기금 단체 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규모의 경제에 입각한 운영을 통한 수익(Income Gain) 및 가치 증대와 매매 차익에 의한 자본수익(Capital Gain)을 기대한다.

● 지금부터가 금회 차 소고의 키포인트인 골프장 M&A에 관한 필자의 분석내용이다. 
2000년대 초반과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언급된 이상 지금은 까마득하지만 2003년(약 17년 전) 일본의 골프장 상황을 되짚어 보지 않을 수가 없다. 사유는 혹자들은 한국과 일본은 다양한 방면에서 차이가 나는데 한국이 어떤 이는 10년, 어떤 이는 20년, 또 어떤 이는 30년 뒤진다는 말을 한다. 필자는 골프장 사업이라는 하나의 단적인 사업 군에서 일본과의 갭(Gap), 이른바 ‘차이’라는 것을 추정하고자한다. 수많은 분석가들이 한국 골프장의 미래를 거품경제 붕괴에 따른 장기 저성장 기조의 일본의 그것을 답습 할 것이라고 추정했었다. 하지만 필자는 다른 각도로 한국과 일본의 골프장 사업을 재해석해보고자 한다.
필자의 주요 관점은 “일본의 거품경제 붕괴 하 골프장의 가치 하락시점 마켓에서 어떤 전략과 방법이 그 격변기의 기회요소 이었을까”와 반면, “한국은 현재 상황인 가치 상승시점 마켓에서 어떤 전략과 방법이 코로나 이후 격변기를 기회 요소로 만들 수 있을까”이냐 이다. 매우 상반된 상황과 여건이긴 하지만 그 목적과 방법은 똑같은 내용으로 간주되기에 일본의 것을 회고하면 한국의 미래를 조금이나마 추측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판단이다. 
자본주의적 금융논리에 따른 골프장이라는 자산을 바라보는 시각만큼은 그때나 지금이나 일맥상통한다. 이하 전개될 내용을 바탕으로 필자는 “한국과 일본의 골프장 사업은 15년의 차이”가 난다고 감히 결론을 조심스럽게 내려 본다. (2005년 PGM, 2006년 아코디아의 상장시점대비 2019~2020년 현재 시점 감안시 약 15년의 Gap 발생)<계속>

▲배지현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FIU) Hospitality & Club Mgt.(전공: 호텔 및 골프장 경영) 석사 졸업
•전)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상무
•전)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 마케팅 본부장
•전) 스카이72 골프리조트 운영/마케팅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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