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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잔디 소녀’ 태현숙 박사가 말하는 잔디이야기 <34>_잔디밭의 물 관리(2)

올해는 장마가 빨리 시작되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봄부터 비가 자주 내려 장마의 시작을 체감하기 어렵지만, 기상학적으로 장마는 그냥 내리는 비가 아니라 장마 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의 장마 기간은 약 32일인데 문제는 장마 기간이라고 해서 매일 비가 오는 것은 아니며 남부에서 시작된 장마가 중부 내륙까지 도달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지역에 따라 폭염이 발생되기 때문에 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잔디 관리, 고온 다습보다는 건조가 유리 
잔디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물이 많아도 걱정, 없어도 걱정입니다. 
그래도 둘 중 하나를 택한다면 여름에는 과습보다는 건조가 안전합니다. 주로 여름철에 문제가 되는 것이 한지형 잔디인데 고온 다습에서는 갑자기 병에 감염되거나 극심한 하고(summer stress)가 생깁니다. 그런데, 이때는 손을 쓸 사이도 없이 잔디가 한 순간에 무너지기도 합니다. 
기록적 폭염이 있었던 2018년을 잠시 되돌아보면 장기간의 고온 때문에 한지형 잔디는 역대 급으로 손상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켄터키블루그래스가 많이 죽었을 뿐 그린의 잔디는 비교적 손상이 적었습니다. 이는 2018년의 여름이 무척 더웠지만 비교적 건조했기 때문이며 그린의 경우 시린징, 송풍기 등으로 온도를 계속 낮추어 관리한 덕분입니다. 
당시 기상을 보면 우리나라의 평균 장마기간이 약 1달인데 비해 2018년은 16일로 평년의 50%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린은 관수 횟수보다 토양 수분이 중요
여름을 잘 넘기기 위해 잔디 관리자들은 그린의 관수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합니다. 
잔디밭의 관수 방법은 적은 양을 자주 관수하는 소량 다회(light and frequent) 방법과 많은 양을 필요시에 관수하는 다량 소회(deep and infrequent) 방법이 있습니다. 대부분 다량 소회 관수를 추천합니다. 다량 소회 관수는 잔디 뿌리가 포화될 정도로 일주일에 2회 정도 충분한 관수를 하는 것으로 잔디의 품질과 뿌리 길이를 높이는 데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골프장 그린의 벤트그래스는 원래 수분요구량이 많은 초종이며 모래 지반에서는 건조가 쉽게 발생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뿌리가 짧은 여름에는 소량 다회 관수가 필요하며 최근에는 이 방법을 적극 추천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마이카우즈 박사에 따르면 소량 다회 관수를 하면 다량 소회 관수보다 실제 투입되는 물의 총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물을 적게 사용할 수 있고 토양이 단단해 지며 무엇보다 물을 자주 주게 되므로 건조 스트레스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관수 횟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본적으로 토양 수분을 낮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단, 그린 잔디가 마르는 위조점이 10%이므로 이 보다는 높게 유지해야 합니다.
그린 관수의 핵심은 계절이나 잔디 생육 상황에 따라 관수의 방식은 변경하되 토양 수분은 항상 낮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문의 : 070-4763-0525

 

▲태현숙
•농학박사, 한국잔디학회 총무이사 
•한국그린키퍼협회 자문위원
•전)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소장
•현) 유골프엔지니어링 잔디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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