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바이텐 제공)

[레저신문=오상민기자]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에 제동이 걸렸다. 여행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그리움은 더 커졌다. 여행에 대한 갈증을 색다른 방법으로 풀려는 사람도 있다.

랜선여행과 방구석여행이다. 유튜브로 여행하고 싶은 나라의 영상을 찾아보거나 해외여행을 가서 찍었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형태다. 여행을 떠나고 싶은 지역 사진과 자신의 사진을 합성하는 방구석 여행 챌린지도 SNS에서 유행이다.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를 보면 랜선여행, 방구석여행, 방구석여행챌린지 같은 해시태그를 단 게시글이 2만 여 개가 넘는다고 한다.

유통업계에서도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분위기를 내는 책상꾸미기부터 의류 기획전, SNS 스킨 따위도 있다.

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10x10)은 지난 5월부터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여행 데꾸테리어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여행 데꾸테리어 기획전은 ‘여행을 사랑하는 수집가의 책상’을 콘셉트로 해외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브랜드 상품과 여행의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소품들로 구성된 기획전이다. 해외 문구 브랜드 제품, 여행 감성 자극하는 디자인 가전제품, 유럽의 분위기를 내는 취미용품과 인테리어 소품 따위를 통해 해외브랜드 편집숍 느낌으로 책상을 꾸미는 것을 제안한다.

이 기획전을 통해 소개된 아이템들의 반응도 좋다. 특히, 유럽 감성의 빈티지 소품 제품들이 인기다. 빈티지 소품으로 팬층이 두꺼운 브랜드 하이타이드는 데꾸테리어 기획전 노출 후 20일 기준으로 전년대비 40%의 매출이 증가했다. 툴스 투 리브바이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배 정도의 매출이 성장했다. 집에서도 여행지의 힐링을 즐길 수 있는 헤븐센스의 HEM 아로마 인센스 스틱 제품도 2.7배 증가했다.

여행 플랫폼 트래블메이커는 집콕 여행 중인 이들을 위해 내게 맞는 해외여행지를 찾아보는 ‘현지인 테스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지인 테스트는 일종의 여행 심리 테스트로 진단표를 통해 자신의 취향이나 성향을 바탕으로 현지 사람처럼 여행할 수 있는 국가 도시를 보여준다. 제시된 문항은 총 12가지로 선택을 기반으로 결과 페이지엔 최적의 여행 동행자 유형도 알려준다.

오상민 기자  ohsm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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