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두 번째가 김영돈 대표. 케냐 세인트폴 대학 내 아프리카 영화학교 개설 협의 차 현지 방문 중이다. (사진=프레임 인 아프리카 제공)

[레저신문=오상민기자] 아프리카 문화 NGO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프레임 인 아프리카(공동 대표 김영돈, 박승준)’가 K푸드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

프레임 인 아프리카는 2014년 아프리카와의 문화 교류를 위해 설립된 아프리카 영화학교 NGO 레디고 아프리카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한국과 아프리카는 20세기 초 제국주의 열강의 침탈과 주변 거대 문화권의 영향을 받아왔다. 식민지배를 받은 경험도 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켜온 공통된 정서가 있다. 이질적인 두 집단이 지닌 공감의 정서는 자연스러운 유대감을 형성한다.

FIA는 아프리카 방송국에 한국 드라마 ‘각시탈’, ‘태양의 후예’ 등을 수출한 바 있다. 빙수와 분식점 등 K푸드 디저트 플래그숍을 통해 현지 사업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아프리카에 본격적으로 K푸드 사업을 구상한 것은 최근의 한류 열풍이 결정적이다.

방탄소년단(BTS)의 세계적인 인기가 촉발한 케이팝(K-Pop) 열풍은 케냐,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모로코 등 아프리카 주요국을 중심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과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한류열풍은 공동 이익을 도모하는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어 준다. 현재 아프리카는 연 6~7%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성장세에 있다. 장기적으로도 발전의 잠재적 가능성이 큰 지역임은 알려진 사실이다.

FIA는 최근 2021년 K푸드 프랜차이즈 사업진출을 목표로 현지 시장조사에 나섰다. 한류 열풍이 특히 높고 소비성향이 강한 모로코와 나이지리아가 우선시 되고 있다. 매장은 K푸드와 케이팝 중심으로 다양한 한국문화를 즐길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한 구성으로 연출된다.

오상민 기자  ohsm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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