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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 맑은 알탕은 오이도 어부들 초여름 별미”…갯벌엔 동죽ㆍ바지락 천지
(사진=EBS ‘한국기행’ 스틸 컷)

[레저신문=오상민기자] ‘한국기행’이 여름을 반기는 섬, 오이도로 향한다.

10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아니 벌써, 여름 3부 오이도, 바다에 기대어 살다‘가 전파를 탄다.

도심 속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곳 오이도가 있다. 여행객들의 발길 끊이지 않는 이곳은 오이도가 섬이었을 때부터 바다가 풍요로운 곳이다.

그 옛날 어부들의 휴식 공간이었던 살막. 살막이 있던 살막길을 따라 20년 단짝 어부 최경민, 김상중 씨가 바다로 나간다. 초여름 한창 살 오른 자연산 광어가 산란을 위해 오이도 바다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물에 멸치가 올라오기 시작하자 두 친구가 바빠진다. 멸치를 먹기 위해 광어가 뒤따라온다. 한 품에 안지 못할 만큼 크고 힘이 센 자연산 광어는 배에 반점이 있는 양식 광어와 달린 배가 하얀 게 특징이다.

고된 뱃일이 끝난 뒤 맛보는 광어 맑은 알탕은 오이도 어부들의 초여름 별미다. 이 얼큰한 국물 한 그릇에 두 친구는 여름이 왔음을 느낀다.

여름날의 오이도 갯벌은 통통하게 살이 오른 동죽과 바지락 천지다. 바다가 열리는 날이면 이른 아침부터 30여 명의 어머니들이 커다란 망사리와 지게를 지고 갯벌로 향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꼬부랑 할머니도 한, 두 시간만 펄을 누비면 바지락과 동죽을 20㎏씩 캔다. 등짐 한가득 발걸음 무거워도 어머니들 입가에 미소가 가득하다.

마을잔치나 공동 작업을 한 날엔 꼭 해먹는 음식이 있다. 동죽 국수다. 삶아 양념한 동죽을

잔치 국수의 고명으로 올려 먹는 행복의 맛이다. 오이도 사람들이 여름을 기다린 이유다.

한편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다.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기도 하다.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오상민 기자  ohsm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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