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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골프장 무자비 M&A, 부동산화 우려 “골프장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경제 위축, 기업 생산성 떨어지자 펀드사들 너도나도 골프장 매입에 혈안
본지 내용과 관계 없음

국내 골프장이 최근 사모펀드를 비롯해 각종 펀드사들의 먹잇감으로 급변하면서 골프장 고유의 골프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현재 국내 골프장들 중 약 4분의1이 주인이 바뀌거나 대형 펀드사들에 의해 매각이 되고 있는 현실이다. 막강한 자금력을 쥔 사모펀드와 일부 기업은 골프장을 수집하듯이 사들이고 있다. 이로인해 골프장 고유의 정서가 사라지면서 이렇게 가다가는 한국특유의 골프장 문화가 사라질 것이라는 업계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도 6곳 정도의 골프장이 매각됐으며 아직도 골프장 물건을 찾는 곳이 20여 곳이 넘는다. 이로인해 최근 골프장 매각 비용이 약 200억 이상 올랐다는 것이 M&A를 성사시키려는 중개인들의 설명이다. 이로인해 매물로 나왔던 골프장들이 다시 매도물을 거둬들이고 있을만큼 전국 골프장들이 펀드사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
이에대해 골프전문가들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무자비한 골프장 M&A로 자칫 골프장이 부동산화 될까 우려된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많은 골프장의 오너와 회원들이 그 골프장만의 정서와 문화를 정착시키려 노렸했던 것이 순식간에 사라지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그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펀드사와 대형 기업이 골프장을 무자비하게 매입하는 것은 모두 운영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경영정상화 후 이윤을 남기고 팔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부동산(아파트) 투기와 맞닿아 있으며 흐름 역시 비슷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국내 경제 불황으로 상장사의 이윤은 급락하고 있는 반면 2019년 골프장 퍼블릭 기준 수익률이 30%를 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골프계 대부분은 이들 펀드사의 골프장 진출을 그리 반기는 편은 아니다. 골프장 가격만 올려놓고 있고 각종 이용료와 이미지까지 악화 시키고 있다. 더군다나 골프장은 사교의 장이며, 건전한 국민 건강 스포츠 시설인데 마치 투기장으로 변질 될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A골프 연구소 S대표는 “1990년대 일본골프장이 버블경제로 인해 골드만삭스와 론스타가 양분할해서 골프장을 약 200개씩 사들여 높은 이윤을 남기고 되팔았다”고 밝히면서 “이로인해 아직도 일본은 골프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한국 역시 일본과 같은 길을 걷지 않으려면 펀드사를 앞세운 골프장 매각을 골프계가 공동대응 해 막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골프장 선진국으로 평가받는 골프장과 골프산업이 부동산화 된다면 일본을 답습할 것은 자명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국내 골프장 매매거래 금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분명 제조 산업에 비해 수익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같이 성공했던 이유도 골프특유의 문화가 있기에 2030세대까지 몰려 온 것도 사실이다. 대형 펀드사들이 오로지 이익만을 위해 골프장 M&A에 계속 뛰어든다면 공멸할 수 있다는 것이 골프계의 설명이다.
이종현 기자 huskylee12@naver.com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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