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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서 배 타고 한 시간 욕지도, 두릅ㆍ돌미나리 천국…“낚시도 내 맘대로”
(사진=EBS ‘한국기행’ 스틸 컷)

[레저신문=오상민기자] ‘한국기행’이 욕지도라는 생소한 섬으로 향한다.

7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섬이랑 썸타나요 4부 님과 함께 라면, 욕지도‘가 전파를 탄다.

경남 통영에서 배 타고 한 시간 가야 도착하는 욕지도. 그곳에는 5년째 신혼처럼 살고 있는 부부가 있다. 연고도 없던 욕지도에 처음 집터를 보러 온 날부터 마음을 빼앗긴 주승자 씨와 이상필 씨가 주인공이다.

욕지도 선녀 승자 씨가 만들어준 사랑의 일복을 입고 밭을 찾은 나무꾼 상필 씨. 밭엔 두릅부터 돌미나리까지 없는 게 없다. 더구나 어릴 적 친구 집 마당 과실나무가 부러운 승자 씨의 한이 담긴 과수원에는 사과며 배, 복숭아, 앵두나무가 빼곡하게 심어졌다. 하지만 어떤 과실나무인지는 과실이 열려봐야 안다는 것이 가장 큰 맹점이다. 초보농사꾼에 한계지만 괜찮다. 매일이 설레는 섬 욕지도에서 사랑하는 님과 함께 있는데 뭐가 문제겠는가.

바다가 장판처럼 판판해지면 밭에서 뽑아온 두릅과 돌미나리로 부부는 도시락을 싼다. 상필 씨가 직접 싼 두릅 김밥과 승자 씨가 만든 두릅 부침개. 부부는 얼마 전 구입한 상승 호를 타고 그들만의 힐링을 즐긴다. 하지만 바다 너울이 심해서 배낚시가 아닌 좌대에 배를 댄 부부. 결국 물고기 대신 세월을 낚았지만 승자 씨는 마음이 편하다. 그들은 오늘 못 잡으면 내일도, 모레도. 언제라도 바다에 나올 수 있으니까. 월척을 잡을 거란 희망으로 가져온 도마는 그들의 나들이 접시가 됐다. 함께 바다 위에서 먹는 김밥과 두릅전은 회 맛이 나는 것 같다.

한편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다.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기도 하다.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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