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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IMF사태, 2008 리먼브라더스 금융 사태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사태가 10년 간격으로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는 국내 뿐 만아니라 전 세계의 동력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할 만큼 위력적이다. 골프장 근무 30년을 넘긴 K임원은 “내가 겪은 다양한 위기와 사태 중에 이번 코로나19 위력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경제적 어려움은 기본이고 사회적 거리마저 차단되면서 심리적 불안감과 공포가 엄습해오고 있다. 사회적 활동을 못하게 되면서 의식주 해결에 많은 고통을 겪는 국민들이 늘고 있다. 특히 기본적 생필품인 마스크를 사기위해 3, 4시간 전부터 약국 앞에 줄을 서야하고 손님이 끊긴 식당과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담장을 넘고 있다. 여기에 최저임금, 주52시간 등이 겹치면서 삶은 더 핍박해지고 있다고 한다. 
많은 분들이 IMF사태 때보다 더 위기감이 느껴진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하지만 늘 대한민국 국민은 위기에서 빛을 발해왔다. 이번 코로나19도 온 국민의 열망과 자선행열이 이어지면서  많은 감동과 용기를 주고 있다. 그리고 자선(慈善), 채리티(charity), 도네이션(donation)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골프계이다. 그동안 가장 많은 기부와 지역 발전을 위해 힘써온 곳이다. 가장 먼저 발 빠르게 자선금을 쾌척한 골프계 관계자는 선수들이었다. 1억 원을 내놓은 고진영, 김효주를 비롯해 최혜진, 박성현, 김대현, 배상문 등이 동참했다. 이후 한국대중골프협회와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원과 임직원이 성금을 모금해 기부했다. 해운대 골프장, 라온골프장이 각 1억 원씩을 그리고 한양,서울 골프장이 6천만 원을 쾌척했다. 골프용품사 PXG 신재호 회장도 1억 원을 코로나19 피해자들에게 써달라고 내놓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골프계의 자선 행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골프계의 자선의 황금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반면 모 골프관련협회는 보름 전에 “협회가 솔선수범해서 성금을 모금해 전달해야하지 않느냐”고까지 이야기 했는데 아직까지도 움직임이 없다. 분명 마음은 같은데 실천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믿고 싶다. 대중골프장협회 측은 자선모금을 건의하자 3일 후에 즉각 자선금액으로 답했다. 아직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골프단체와 골프장 그리고 골퍼들이 있다면 이렇게 어려울 때 일수록 ‘좀도리’ 정신으로 실천해 주었으면 싶다. 
붕어빵을 파는 분이 계셨다. 그런데 그분의 셈법은 이상했다. 3개에 1000원, 1개에 200원 이라고 써 놓고 팔았다. 사람들은 3개에 600원인데 400원 폭리를 취한다며 붕어빵 주인을 욕했다. 하지만 붕어빵 주인은 매일 200원을 들고 와서 한 개를 사가는 할머니를 위해 만들어 낸 그만의 셈법이었다. 매일 200원에 붕어빵 하나만을 살 수밖에 없는 할머니를 위한 붕어빵 가격은 많은 울림을 준다. 그동안 우린 너무도 당연한 셈법만 하고 살아왔다. 힘들고 어려울 때는 서로가 고통을 나누는 것이 당연하다. 설사 계산이 틀렸더라도 모른 척하고 건네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동안 동반 고통을 함께 솔선수범해온 것이 골프계라고 자신한다. 따라서 향후에도 골프계의 자선행렬이 이어지길 앙망해 본다. 그저 남 탓으로만 돌리는 정치집단과는 달라야 한다.   
“백성이 나를 비판한 내용이 옳다면  그것은 나의 잘못이니 처벌해서는 안 된다. 설령 오해와 그릇된 마음으로 나를 비판했다고 해도 그런 마음을 아예 품지 않도록 만들지 못한 내 책임이 니 어찌 백성을 탓할까”라고 말한 세종대왕의 말씀을 곱씹어 본다.                                                       
<이종현 편집국장>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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