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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 안중읍 40년 간장게장 가게, “꽉 찬 속살…말로 표현하기 어려워!”
(사진=KBS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61화 예고영상 캡처)

[레저신문=오상민기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으로 떠났다.

8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되는 K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61화에서는 ‘마음이 通하다–경기도 평택 안중읍’ 편이 전파를 탄다.

충청도와 경상도, 전라도로 향하는 요충지였던 경기도 평택은 교통뿐만 아니라 농업과 상업, 군사적으로 번성한 도시다. 지금은 인종과 문화가 고루 섞여 다국적 문화를 품은 도시이기도 하다.

한때, 천혜의 어장으로 이름났던 아산만. 심복사의 창건은 바로 아산만의 어업 활동과 깊은 관련이 있다. 오래전 어부들이 평택 바다에서 건져 올렸다는 석불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불상을 모시기 위해 지은 사찰이 바로 심복사다. 심복사로 가는 길목에는 절을 짓는데, 큰 공을 세웠던 소들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다. 창건 후 뱃사람들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기도처였던 심복사에서평택 곳곳에 숨겨져 있는 새로운 이야기를 찾기 위한 첫 발걸음을 시작한다.

정겨운 안중 오일장을 돌아보다 옛 방식으로 지푸라기를 엮고 있는 노부부가 김영철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보리 메주를 만들기 위해 짚자리를 만든다는 노부부. 과거 어머니께서 짚자리에 보리를 발효시켜 고추장을 담가주시던 기억을 떠올려 특별한 보리 메주를 만들어냈다.

할아버지와 함께 보리 메주를 만들고 있는 건 바로 농악을 전승하고 있는 아들과 며느리다. 전통 음악을 이어가는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전통 음식을 복원하기 위해 25년 가까이 연구를 해왔다는 아버님. 장터 옆 평범한 방앗간에서 가족이 함께 지켜내는 우리의 전통 장맛을 맛본다.

발길을 옮겨 걷다 우연히 보게 된 신기한 집. 나무 중간에 지어져 흡사 공중에 떠 있는 것과 같은 모양새에 김영철은 눈길을 떼지 못한다. 이 집은 아버지가 딸들을 위해 손수 지은 나무 위의 집이라고 한다. 과거 두 딸이 나무 위에 지어진 집에서 살아보고 싶다고 하자 고심 끝에 만들어진 집이다.

(사진=KBS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61화 예고영상 캡처)

낮은 산과 평야가 많아 벌에게 다양한 꿀을 먹일 수 있는 좋은 지리적 조건을 갖고 있다는 평택. 산길 따라 밑으로 내려오면 나타나는 작은 벌꿀 농장에서 우연히 벌이 동면 할 수 있도록 작업하는 주민을 만난다.

이곳에서 직접 양봉을 해 채취한 꿀을 딸과 함께 운영하는 카페에서 제공한다. 젊은 시절 양봉밖에 모르던 남편은 중풍이 걸려 반신불수로 20년 가까이 살다 세상을 떠났다. 몸이 불편했던 남편을 도와 같이 양봉을 시작했다는 아내. 지금은 남편의 빈자리를 딸과 함께 지켜나가고 있다는데. 모녀가 내어주는 달콤한 꿀을 맛보며, 굳세게 살아온 어머니의 지난날을 들어본다.

용산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며 만들어진 캠프 험프리스. 미군 부대 인근에는 미군들을 위해 만든 렌탈하우스가 많아졌다. 길을 걷던 중 할머니와 외국인이 빗자루를 만드는 희한한 광경이 김영철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어를 한마디도 못 하는 할머니와 한국말을 못 하는 외국인 랜디는 동네에서 가장 친한 이웃사촌이다.

한국에 온 지 1년, 랜디와 할머니는 함께 밭도 일구고 집안일도 하며 우정을 쌓아왔다. 서로 다른 언어로 이야기해도 대화가 되는 특별한 이웃사촌. 두 사람의 진한 우정 뒤에는 숨겨져 있는 특별한 사연은 과연 무엇일까.

(사진=KBS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61화 예고영상 캡처)

한눈에 보기에도 오래되어 보이는 가게. 이 가게는 40년간 간장게장을 만들며 한자리를 지켜오고 있다고 한다. 방조제가 건설되기 전까지 과거 평택 바다는 내수와 해수가 만나는 지점으로 꽃게, 조개, 숭어 등 산물이 풍성하게 잡히던 곳이었다. 평택 앞바다에서 남편과 함께 뱃일을 했던 어머니. 뱃일하다 사고로 남편을 잃고 나이 서른에 다섯 명의 아이를 책임져야 했다는데. 다섯 아이를 키우기 위해 무작정 시작했던 게 바로 지금의 게장 집이란다. 어머니의 인생이 담긴 간장게장을 맛보며, 한평생 자식만을 위해 살아온 녹록지 않았던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한편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속도의 시대에 잃어버리고 살았던 동네의 아름다움, 오아시스 같은 사람들을 보물찾기하듯 동네의 숨은 매력을 재발견하며 팍팍한 삶에 따뜻한 위안을 전하는 도시 기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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