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제공)

[레저신문=오상민기자] ‘한국기행’이 울산 울주군 간절곶의 해녀들을 만난다.

22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겨울엔 울주-3부 간절곶, 바다에 기대어 살다‘가 전파를 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을 삶의 터전으로 대를 이어온 사람들이 있다. 이른 아침부터 바다로 향하는 연세 지긋한 어머니들은 평생 울주 바다에서 물질을 해온 해녀들이다.

소라를 수확하는 공동 작업이 이뤄지는 날, 잠수복을 갈아입는 해녀들이 챙겨먹는 것은 멀미약이다. 나이가 들수록 울렁이는 바다에서 작업하는 것이 쉽지 않아 약을 챙겨먹는다.

그런 어머니들 사이에 눈에 띄는 마을의 해남, 장재우 씨는 바다가 좋아 고향 바다를 지키는 해남이 되었다. 아들의 선택을 기꺼이 받아주었던 30년 경력의 해녀 이덕숙 씨는 아들 덕분에 바다에 나오는 일이 더 든든해졌다.

이제는 마을에서 수확량이 가장 많은 1등 상군이 된 재우씨와 마을 해녀들에게 간절곶은 관광명소가 아니다. 풍요로운 바다에 기대어 사는 해녀들의 숨비소리가 간절곶에 가득하다.

한편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다.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기도 하다.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